닥터나우가 새 비대면 진료 상담과 건강관리 시스템을 공개했다. 앞서 약사법·의료법 저촉 논란을 불러온 ‘원하는 약 처방받기’ 중단 이후 내놓은 서비스다.
닥터나우는 7일 전문 의료인 실시간 Q&A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주치의 지정 ‘전담의사’, 처방약 복용 안내 ‘복약 알림’ 등 서비스 론칭 소식을 전했다.
장지호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용자가 가진 정보가 제한적인 의료 분야 특성 상 언제 어디서든 전문가와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한다.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서 이용자에게 가장 큰 만족을 주기위해 끊임없이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닥터나우는 연일 주가를 올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400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쳤으며, 기업가치가 2천억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관련해 닥터나우에 대한 누적투자액은 520여억 원이다.
다만, 회사를 둘러싼 논란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의약계는 회사에 대한 고발을 거듭 제기하고 있으며, 보건당국과 정치권까지 나서 서비스 위법 소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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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보건복지부는 관할 지자체와 닥터나우의 ‘원하는 약 처방받기’ 서비스가 의료법·약사법 위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고발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영업 관련 가이드라인도 향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치권에서도 닥터나우를 바라보는 시선이 예전 같지 않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통해 의약품이 무분별하게 오남용 된다면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국정과제로 채택했지만 닥터나우 사례를 통해 한시적으로 허용한 비대면 진료에서조차 빈틈이 드러났다”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