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연일 2만명 육박하며 재유행 조짐

신규확진 1만8511명…사망 10명·위중증 56명·입원 130명

헬스케어입력 :2022/07/07 10:43    수정: 2022/07/07 10:58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2만 명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하며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만8천317명, 해외유입 사례 194명 등 신규 확진자는 총 1만8천51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2천276명(12.4%)이며, 18세 이하는 3천672명(20.0%) 등으로 소아·청소년이 고령층에 비해 코로나19에 여전히 취약함을 알 수 있다.

지역별 발생은 수도권 1만468명(57.1%), 비수도권 7천849명(42.9%)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유행이 뚜렷하다.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천845만1천862명(해외유입 3만6천510명)이다.

확진자에게서 추출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자현미경으로 본 모습. 노란색 점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사진=NIAID)

신규 사망자는 10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4천593명, 치명률은 0.13%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56명, 입원환자 130명 등으로 나타났다.

전날 신규 재택치료자 1만8천812명을 포함해 현재 재택치료자는 총 7만7천389명이다. 재택치료자 집중관리군 2천927명의 건강관리를 위한 관리의료기관은 전국 838개소가 운영 중이다. 또 24시간 운영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도 전국 213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에 1만2천748개소가 마련돼 있다. 이 가운데 호흡기환자를 대상으로 진료·검사·처방·치료 등을 맡는 일명 ‘원스톱 진료기관’은 6천279개소다.

의료 여력은 아직 여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병상 보유량은 전체 5천827병상이다.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7.9% ▲준-중증병상 14.4% ▲중등증병상 8.6% ▲생활치료센터 22.4% 등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지난 1주간 예방접종 차수별 신규 접종자 수는 ▲1차접종자 1천884명 ▲2차접종자 4천183명 ▲3차접종자 1만1천525명 ▲4차접종자 6만1천623명 등이다. 관련해 차수별 누적 접종자 수 및 접종률은 ▲1차접종자 4천507만658명(87.8%) ▲2차접종자 4천463만2천843명(87.0%) ▲3차접종자 3천338만1천570명(65.0%) ▲4차접종자 447만7천64명(8.7%) 등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후유증의 대표 증상. (그림=질병관리청)

한편, 코로나19 후유증, 일명 ‘롱코비드’에 대해 방대본은 이를 감염 3개월 이내에 시작돼 최소 2개월 이상 증상이 있고, 타 진단으로 설명되지 않는 경우로 정의했다. 피로감·호흡곤란·우울·불안·인지 저하 등 200여개가 롱코비 증상으로 보고되고 있다.

롱코비드의 지속 기간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확진자 가운데 10%~20% 가량은 감염 초기 증상이 회복된 이후 여러 증상을 중장기적으로 경험한다고 보고했다. 특히 소아·청소년도 성인과 유사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아직까지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았다. 방대본은 후유증 완화를 위해 충분한 휴식 및 의료기관을 내원해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확진 후 격리 등으로 인한 불안·우울증·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악화 우려 시 ‘국가심리지원센터’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