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갈라치기 계속…아이폰 프로만 새 두뇌 탑재"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 전망

홈&모바일입력 :2022/07/07 09:17

올 가을 출시할 아이폰14 중 프로 모델에만 최신 A16칩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애플의 프로 모델과 일반 모델의 ‘급 나누기’ 전략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맥루머스는 6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의 전망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아이폰14 프로 렌더링(사진=존프로서-이안젤보)

올해 초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올 해 나올 아이폰14 프로 모델에만 최신 A16칩이 탑재되며, 일반모델인 아이폰14와 아이폰14 맥스에는 구형 A15 칩이 지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오랫동안 같은 시리즈의 아이폰 모델에 동일한 칩을 지원해왔다. 애플이 이전 세대의 구형 프로세서를 새 아이폰 모델에 적용한 것은 412MHz ARM 11칩을 탑재한 오리지널 아이폰과 아이폰3G가 마지막이었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 기자도 전 세계를 둘러싼 반도체 칩 부족 현상이 이 같은 결정에 기여했을 것이라며 궈밍치의 전망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궈밍치는 애플의 이런 결정은 칩 부족 현상 때문은 아니며, 올해 뿐 아니라 2023년 이후 아이폰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6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최신 A16 칩이 아이폰14 프로 모델에만 적용될 것이라고 밝히며, 애플이 올해 하반기 최신 고급형 아이폰 모델의 출하비중을 과거 40~50%에서 55~60%로 크게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IT 팁스터 쉬림프애플프로 트위터 @VNchocoTaco

또, 이 같은 전략에 따라 아이폰14 프로 모델의 카메라 부품 공급업체인 소니, 라간, LG이노텍, 알프스(Alps)가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작년에 출시된 아이폰13 시리즈의 경우 모든 모델에 최신 칩 A15 바이오닉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궈밍치는 이번 애플의 전략 변화가 향후 고급형 아이폰 모델의 판매량을 최대 20%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의 전망에 따르면, 일반 모델과 프로 모델의 칩 급 나누기 전략은 내년 아이폰15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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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 프로 모델에는 TSMC 차세대 3나노미터 공정을 기반으로 하는 A17 칩이 탑재될 예정이다. 이 칩은 성능을 10~15% 향상시키는 동시에 전력 소비를 최대 30%까지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반해 일반 모델인 아이폰15, 아이폰15 맥스에는 올해 아이폰14 프로 모델에 적용됐던 A16 칩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올해 아이폰14 프로 모델에 채택되는 원형+타원형 펀치홀 디스플레이는 내년 전체 아이폰15 모델에 확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