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286개 中企에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누적 3098개사

전담 조직 200명 꾸려, '밀착 지원'...도입 기업 경영 실적 '우수'

디지털경제입력 :2022/07/06 07:59    수정: 2022/07/06 08:12

삼성전자가 작년 286개사에 스마트 공장 구축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이달 초 발간한 '2022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286개 중소기업에 스마트 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삼성전자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스마트 공장을 지원한 누적 기업 수는 3천98개에 달한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015년 중소기업에 제조혁신 기술과 성공 노하우를 제공하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시작했으며, 2018년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의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을 통해 스마트 공장 구축을 돕고 있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은 국내 스마트공장 3만개 구축을 목표로 2019년 7월 출범한 기관이다. 이 사업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LG전자, 포스코, 현대자동차, 두산 등 15개 기업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등 공공기관도 참여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지원 규모가 가장 크다.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에게 스마트 공장 시스템을 구축할 뿐아니라 전체 구축 비용의 30~60%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제조현장 혁신, 공장운영 시스템, 제조 자동화 등의 분야에서 총 200여명의 사내 전문가 전담 조직을 꾸려서 각 기업별 상황에 맞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스마트 공장 지원 전담 조직을 운영하는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스마트 공장 구축 사업은 약 6~9개월 소요되며, 생산관리(MES) 자원관리(ERP), 공급관리(SCM), 개발관리(PLM), 제조로봇 설비 도입, 공정 시뮬레이션 금속소재 설계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 전문위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 공장 지원 사업은 전담 인력이 밀착 지도를 해준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기간 동안 전담 인력이 최소 15회 이상 방문하고, 도입 완료 후에도 잘 활용하고 이는지 지속적으로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정부의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소속의 전문코디네이터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기간 동안 현장실사, 과제시작, 중간점검, 완료점검 등 총 4번만 방문 컨설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 받은 자가진단키트 생산업체 '젠바디'.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전문가와 젠바디 직원이 검사용 디바이스 포장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이런 지원 방식의 차이는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기업의 매출 성과를 통해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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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가 3월에 발표한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성과 분석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이 도입하지 않은 기업보다 영업이익 37.6%p, 매출액 11.4%p, 종업원수 3.2%p, 부가가치 23.4%p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과 분석은 2018~2019년 사업에 참여해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삼성전자로부터 지원받은 중소기업 824개사와 동일 업종·매출액 구간의 스마트공장 미도입 중소기업 2천553개사의 재무제표 비교를 통해 이뤄졌다.

자료=중소기업중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