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코리아 3주차 일정이 지난 3일 마무리됐다. 지난 3주차에는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들의 엇갈린 성적이 눈길을 끌었다. 젠지e스포츠는 6연승으로 단독 1위에 올랐고 T1은 광동프릭스에게 덜미를 잡히며 리그 25연승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3주차 리그 판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상위권과 하위권이 완벽하게 나뉘었다는 점이다. 1위부터 5위가 4승 2패, 6위가 2승 4패로 시즌 초반임에도 확실하게 성적이 갈리는 모습이 드러났다. 단순히 경기 승패만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라 세트 득실도 6점이나 차이가 나는 수준으로 리그 양극화가 나타나며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이 일찌감치 판가름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물론 관전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3주차에는 예상 외 업셋이 일어나며 상위권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었다.
광동프릭스는 리그 25연승에 도전했던 T1을 상대로 1승을 챙기며 2승 4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하위권이긴 하지만 우승후보를 제압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T1은 LCK에서 주로 사용하지 않는 바컴 라인 밴픽으로 T1의 경기 초반 계획을 어지럽게 했고 이를 승리로 이어갔다. 특히 3세트에서 주로 원거리딜러로 사용되는 애쉬를 서포터로 꺼내들고 주로 서포터로 기용되는 세라핀을 원거리딜러로 사용한 변칙 전술이 빛을 발했다.
리브 샌드박스도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던 DRX를 잡으며 상위권 경쟁에 이름을 올렸다. 리브 샌드박스는 바텀 라인 듀오의 화력이 불을 뿜으며 한타 파괴력만큼은 상위권 어느 팀과 경쟁해도 만만치 않은 실력을 지니고 있음을 이번 시즌 내내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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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에 휘청이는 모습을 보였던 담원 기아는 3주차에 농심 레드포스, KT롤스터에게 2승을 거두며 3위에 안착했다. 특히 2주차까지 다소 불안했던 바텀 라인 듀오인 '덕담' 서대길과 '켈린' 김형규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향후 일정을 기대케 했다. 물론 3주차에 제리를 선택해 좋은 결과를 냈기에 이후 일정에서 저격밴을 당할 여지가 남아있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이후 일정에서 다른 픽으로도 화력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증명해야 할 숙제는 남았다.
2022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코리아 서머 4주차 일정은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종각 롤파크에서 진행된다. 4주차 일정 주요 관전 포인트는 젠지e스포츠의 1위 수성 여부다. 젠지e스포츠는 4주차에 2위 T1, 4위 DRX와 경기를 치르는 다소 험난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