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기념사진 찍고 OTT도 감상"…디즈니+ 진심하우스 가보니

홍대에서 오는 3일까지 운영…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도 시청 가능

방송/통신입력 :2022/07/01 07:45    수정: 2022/07/01 15:47

디즈니플러스에는 마블 시리즈 말고 어떤 작품을 서비스하고 있을까? 과연 애니메이션 말고 볼만한 작품은 있을까?

이런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장소가 등장했다. 홍대에 개설된 디즈니플러스의 체험형 팝업스토어 '진심하우스'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처음 도입될 때는 플랫폼 개수가 적어서 어떤 작품이 있는지를 비교적 알기 쉬웠다. 하지만 여러 플랫폼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현재, 이를 한 번에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디즈니플러스는 진심하우스를 통해 자사의 OTT 서비스와 플랫폼을 알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진심하우스는 방탈출이나 포토존 위주로 운영되는 일반적인 체험형 팝업스토어와는 다르게 디즈니플러스 앱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디즈니플러스 '진심하우스'. (사진=강준혁기자)

■ 포토존에서 만드는 특별한 기념사진

29일, 진심하우스에 방문했을 때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건 '모든 장르에 진심'이라는 문구가 적힌 거울 포토존이었다. 그 밑에는 디즈니플러스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다양한 작품의 이름들도 함께 있어, 디즈니플러스가 마블이나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다양한 주제의 작품을 서비스하고 있다는 점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었다.

이곳에서 촬영한 사진을 기념품으로 소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고 #디즈니플러스 #모든장르에진심 #진심하우스 해시태그를 붙이면 키오스크 화면에 자동으로 업로드된다. 이때 직원의 도움을 받아 기념사진을 인화해 가져갈 수 있다.

키오스크에서 인화한 사진. (사진=강준혁기자)

디즈니플러스 신규 구독자를 위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를 구독한 후 발송된 메일을 직원에게 보여주면 디즈니 신작 '토르 : 러브 앤 썬더' 영화예매권을 받을 수 있다.  

■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콘텐츠도 감상 가능

OTT 콘텐츠를 감상하기 위해선 약 25분간 대기해야 했다.

대기시간이 끝나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아이스크림 전문점 냉장고를 닮은 전시대에서 보고 싶은 콘텐츠 카드를 꺼내온 것이다. 콘텐츠 카드도 아이스크림 바 모양으로 돼 있어 이색적이다.

노매드랜드 콘텐츠 카드. (사진=강준혁기자)

진심하우스에선 '아바타', '프리즌 브레이크', '로스트', '심슨 가족' 등 기존 인기 작품부터 '키스 식스 센스', '사운드트랙#1', '그리드', '너와 나의 경찰 수업' 등 한국 오리지널 작품들까지 즐길 수 있다. 

기자는 2021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여우주연상을 석권한 '노매드랜드'를 골랐다. 작품을 고르니 직원들은 갤럭시탭S7FE와 SKY헤드셋, 생수를 주면서 자리로 안내했다. 

대화면 태블릿과 고음질 헤드셋으로 노매드랜드를 감상하니 한 시간 동안 작품에 몰입해 감상할 수 있었다. 만약 작품을 감상하다가 디즈니플러스를 구독하고 싶어진다면 함께 준 생수병에 있는 QR 코드를 통해서 홈페이지에 바로 접속할 수 있다.

진심하우스에서 노매드랜드를 시청했다. (사진=강준혁기자)

혼자 온다면 라운지테이블에 앉아서 시청해야 하지만 둘 이상이 함께 온다면 룸에서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룸은 가운데 테이블을 두고 마주 앉는 소파형, 완전히 누울 수 있는 침대형이 있으며 최대 4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진심하우스는 2030 세대들에게 특히 인기다. 진심하우스 관계자는 "젊은 커플들도 많이 오고 친구들끼리도 많이 온다"며 "특히 OTT 감상이 인기가 많아서 사람이 몰리는 시간에는 40~50분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디즈니플러스는 사람들에게 디즈니플러스 앱을 미리 사용해 볼 수 있는 이용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진심하우스를 만들었다.

관련기사

디즈니플러스 관계자는 "진심하우스는 모든 연령·성별·취향을 어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소개하고자 기획된 모든 장르에 진심 캠페인의 일환"이라며 "사람들이 디즈니플러스에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들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디즈니플러스 진심하우스는 오는 3일까지만 운영된다. 오픈 시간은 12시에서 21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