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이 쌍용자동차 최종 인수예정자로 확정됐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는 28일 쌍용차 최종 인수예정자로 매각공고 전 인수예정자였던 KG그룹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앞서 에디슨모터스와 투자계약을 해제한 후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공개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정하는 스토킹호스 재매각을 진행했다.
스토킹호스 계약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는 KG그룹·쌍방울그룹 등이 참여했고, 쌍용차는 인수대금·운영자금과 요구 지분율 등을 고려해 KG그룹을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
쌍방울그룹은 KG그룹(3천500억원)보다 많은 3천800억원을 인수대금으로 제시했지만, 자금증빙을 하지 못해 탈락했다.
이후 9일 인수의향서를 내고, 24일 인수대금 등을 포함한 인수제안서를 제출했으나 기울어진 판도를 뒤집지는 못했다.
법원 관계자는 "쌍방울그룹이 제시한 인수대금 규모와 운영자금 확보 계획 등이 기존 KG그룹 인수 내용보다 불리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다음달 초 KG그룹과 본계약을 체결하고, 같은달 말 관계인 집회를 열어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단 동의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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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은 인수대금 3천500억원과 운영자금 6천억원 등 9천500억원가량을 내고 쌍용차를 인수할 방침이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최종 인수예정자가 선정됨에 따라 경영정상화를 위한 초석이 마련됐다"면서 "인수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전기차 등 추가 신차 개발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