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쉬코리아, 내달 '부릉마켓' 선보인다

7개월간 식자재 유통 시범사업 진행…공급·발주·사업자 배송 등 절차 구축

인터넷입력 :2022/06/27 22:12

부릉(VROONG) 운영사 메쉬코리아가 지난해 10월 시작한 식자재 유통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는 다음 달 온오프라인 통합 식자재 단일 유통 플랫폼 ‘부릉마켓’을 선보일 예정이다.

메쉬코리아는 약 2년 전 시작한 식자재 물류사업과 시너지 창출을 목적으로, 지난해 10월 식자재 유통 사업에 뛰어들었다. 회사는 7개월 동안 시범사업을 진행, 공급과 발주, 그리고 사업자 배송 등 유통 절차를 구축했다.

약 54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기업간거래(B2B) 식자재 유통 시장은 중소 업체가 중심인 외식업계 특성상 개별업체 구매력이 낮아 대형 식자재 공급사의 판매효율을 보장하기 어렵고, 유통 단계가 파편화한 까닭에 과다한 유통 마진이 발생하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사진=메쉬코리아)

특히 식자재 유통물류 전 과정에서 디지털화가 더뎌, 늦은 시각 주문 후 다음날 이른 시각 배송이 어렵거나 발주량과 재고량 연동 관리가 쉽지 않는 불확실성, 또 수요예측에 따라 다량 식자재가 폐기되는 등 문제가 잇따랐다.

이를 고려해, 메쉬코리아는 식자재 구매처별 발주와 배송을 단일 프로세스로 통합해 고객이 고품질의 식자재를 저비용에 공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부릉의 디지털 물류시스템, 풀필먼트센터, 냉장냉동 시스템을 완비한 650여대의 4륜 트럭, 전국 520여개의 직영 물류거점을 이용해 적시 배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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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준 메쉬코리아 국내사업부문 대표는 “식자재 유통시장이 디지털화되고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되면 유통 구조 개선에 따른 유통비용 감소, 유통물류 시간의 절약, 품질 유지, 재고 폐기 방지 등 시장 효과가 발생한다”며 “개별 식자재 공급자와 구매자 모두 정보기술(IT)로 통합된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매출 증대, 비용 효율화 성과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내달 부릉마켓을 공개, 부릉이 보유한 B2B 식자재 공급사와 약 12만개의 등록상점을 연결하고 국내 식자재 유통 시장을 혁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