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양(10) 일가족이 올해 1학기에만 7차례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외 체험학습은 학교 측에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으로 제출이 가능하다.
신청할 경우 이름과 반, 기간, 장소, 체험목적, 동반가족 등을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사용할 수 있는 일자가 남아있는 등 문제가 없을 경우 학교에서 승인을 해주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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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이 다니던 광주 서구 초등학교의 경우 일년에 38일 교외 체험학습 신청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양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총 7차례 교외 체험학습을 학교에 신청한 것으로 교육청은 파악하고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신청한 '제주 한달살이 체험-가족여행' 18일을 포함해 총 35일의 교외 체험학습 일자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양은 그동안 제주도와 여수(2차례), 외가집 방문 등을 체험학습 사유로 기재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외 체험학습의 경우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남아있는 등 문제가 없으면 신청을 해주게 돼 있다"며 "그 전에도 수차례 교외 체험학습을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학교 측은 조양이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고, 현재 경찰와 해경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광주 남부경찰은 강력·형사·실종팀 20여명을 투입해 현지에서 폐쇄회로(CC)TV와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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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경찰은 드론과 기동대 40명을 투입해 완도 고금면과 신지면 송곡항 일대를 수색 중이다. 완도해양경찰은 경비정 1척과 연안구조정 1척, 구조대보트 1척, 직원 24명 등을 투입해 송곡항 주변 항포구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