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듀오 '클론' 구준엽(53)이 대만배우 서희원(쉬시위안·46)과 결혼 사진을 공개했다.
구준엽은 22일 방송한 tvN 예능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네 번째 손가락에 반지처럼 문신을 새겼다며 "희원이가 결혼하면 특별하게 문신으로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정착지'라는 의미로 대만 위·경도, 서희원 별자리와 이름도 문신으로 새겼다고 덧붙였다. 혼인신고 한 날 대만에서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희원이는 똑같다. 정말 귀엽고 아직도 소녀 같다. 나만 늙었다"며 웃었다.
두 사람은 올해 3월 결혼을 발표했다. 1998년께 만나 약 1년간 교제한 사이다. 서희원은 2011년 왕소비와 결혼, 1남1녀를 뒀다. 지난해 11월 이혼했다. "대만에선 우리 어머니가 (서희원을) 안 받아줄 거라고 신문에 났다.
어머니가 너무 기뻐하며 반겨줬고, 희원이도 잘 받아줬다"고 해명했다. '서희원 어머니가 허락을 안 해줬다'는 루머 관련해서도 "장모님께서 정말 예뻐해준다. 어머님인데 딸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안 좋아할 수 없지 않느냐"고 했다.
구준엽은 "이혼 소식을 듣고 사진을 찾아보다가 '혹시 연락 한 번 해볼까?'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용기를 내 전화했는데 받더라"면서 "대화를 이어가다가 끊었는데 또 통화하고 싶었다. 괜히 사진 찍어서 '날씨가 좋아'라고 보내면 또 연락이 오고 그때부터 묻어둔 사랑이 확 올라왔다. 대화를 몇 번 한 뒤 바로 20년 전으로 돌아갔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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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결혼을 안 하면 언제 만날지 모르지 않느냐. '결혼하면 내가 (대만에) 갈 수 있다고 한다'고 제안했다. 솔직히 희원이도 모험이지 않느냐. 이혼 후 또 아픔을 겪을 수 있는데, 나를 믿어준 게 고맙다"고 전했다. 대만에서 20년 만에 서희원을 만났을 때 "같이 끌어안고 30분을 울었다. 모든 게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숨이 막혔다"고 회상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