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성공 최종 확인...성능검증위성-지상국 교신

데이터 분석 결과 위성 정상 가동 중, 29일 큐브위성 사출 시작

과학입력 :2022/06/22 11:00    수정: 2022/06/22 11:51

21일 발사된 누리호가 궤도에 올려놓은 성능검증위성이 오늘 새벽 지상국과 교신했다. 누리호의 완전한 성공이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서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한데 이어, 22일 오전 3시 1분경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6월 6일 나로우주센터 위성준비동에서 연구진이 성능검증위성을 누리호에 탑재하기위해 이동하고 있다. (자료=항우연)

발사 당일 남극 세종기지와 대전 항우연 지상국 안테나를 통해 성능검증위성의 기본상태 정보를 수신한데 이어, 오늘 새벽 성능검증위성과 대전 항우연 지상국 간 양방향 교신까지 이루어짐에 따라 누리호의 위성궤도 투입 성능은 완전하게 확인됐다.

오늘 교신에서 성능검증위성에 원격명령을 내려 위성 시각과 지상국 시각을 상호 동기화하고, 위성에 탑재된 GPS 수신기를 활성화했다. 지상국에서는 앞으로 위성이 3축 자세제어를 하는데 필요한 궤도정보를 전송했다. 

항우연 연구진이 성능검증위성에서 수신한 위성 상태에 대한 상세정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성능검증위성의 상태는 양호하며 모든 기능이 정상 작동 중임을 확인했다. 

향후 성능검증위성과 항우연 지상국 간 교신을 통해 성능검증위성이 발사 이후 자체 메모리에 저장하고 있는 초기 데이터와 GPS 데이터를 1Mbps 속도로 내려 받는다. 

김기석 과기정통부 우주기술과장은 "발사체가 위성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위성이 회전을 많이 하는 등 자세 잡는데 오래 걸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교신을 통해 누리호의 위성 투입이 안정적으로 잘 나왔음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성능검증위성은 앞으로 7일 간 위성의 상태를 계속 점검하며 자세를 안정화한다. 이어 29일부터 2일 간격으로 조선대, KAIST, 서울대, 연세대 등 국내 대학이 개발한 큐브위성을 하나씩 사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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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성능검증위성에 탑재되는 큐브위성들 (자료=항우연)

성능검증위성은 앞으로 2년 동안 지구 태양동기궤도를 하루에 약 14.6바퀴 궤도운동을 하도록 설계됐다. 1달간 초기 운영 기간을 거쳐 본격적으로 임무를 수행한다. 여기에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발열전지, 제어모멘트자이로, S-밴드 안테나가 탑재됐다. 성능검증위성 운용 기간 동안 이러한 탑재체가 실제 우주 환경에서 설계된 성능을 발휘하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김기석 과장은 "성능검증위성의 지상국 교신이 성공하였으므로, 앞으로 큐브위성 사출 및 탑재체 성능 검증 등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