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가 우주에 닿았다.
누리호는 16일 4시 16분 700㎞ 목표 궤도에 진입하고 성능검증위성과 위성모사체를 성공적으로 분리했다.
누리호에서 분리된 성능검증위성은 4시 42분 경 남극 세종기지와 첫번째 교신에 성공했다. 이로써 누리호는 궤도 진입과 위성 사출 등 발사체 개발 프로젝트의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 한국이 자체 발사체 기술을 확보한 것이다.
향후 위성에서 수신한 데이터를 분석해 궤도 투입 여부 등을 최종 확인하게 된다.
![](https://image.zdnet.co.kr/2022/06/21/e21c653d4b9b830d434b4bff808dcd54.jpg)
누리호는 지난해 10월 1차 발사 당시 문제가 됐던 3단 엔진 연소 시간 문제를 극복하고 최종적으로 발사에 성공했다. 1차 발사 때엔 산화제 탱크 안 헬륨 탱크가 날아오르는 로켓의 부력을 감당하지 못 하고 지지대에서 풀어져 탱크 안에서 이동하면서 산화제 탱크에 균열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산화제가 유출되면서 목표로 한 연소 시간을 채우지 못 했고, 이에 따라 위성 역시 궤도 안착에 필요한 초속 7.5㎞의 속도를 확보하지 못해 결국 지구에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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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발사가 절반의 성공으로 끝난 후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결과를 분석, 이같은 사고 원인을 지목하고 개선 과정을 거쳤다.
지난 15일 발사 예정이었으나 바람으로 인해 일정을 하루 연기했고, 이후 점검 과정에서 산화제 탱크 센서 오류가 발견돼 또 다시 발사가 취소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신속히 센서의 문제 부위를 파악해 해결하고 21일 발사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