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성능검증위성 개발 마무리 단계

과기부, "국내 대학이 만든 큐브위성 탑재해 4일 위성 개발 시험 실시"

과학입력 :2022/04/03 12:00

오는 6월 예정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에 탑재될 성능검증위성 개발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부터 4일 간 성능검증위성에 국내 대학들에서 개발한 큐브위성을 탑재해 위성 개발 시험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성능검증위성은 누리호의 발사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개발된 위성이다. 국내에서 개발한 우주 기술들을 확인하기 위한 탑재체와 함께 국내 대학들에서 개발한 큐브위성 4기가 탑재된다. 600-800㎞ 사이 태양동기궤도에서 2년간 임무를 수행한다. 

누리호 성능검증위성 (자료=과기정통부)

성능검증위성의 중량은 큐브위성 4기를 포함해 약 180㎏이다. 국내 개발한 발열전지와 제어모멘트자이로, 및 S-밴드 안테나를 탑재하여 우주 환경에서 탑재체가 설계에 따라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큐브위성 4기는 조선대, 서울대, 연세대, KAIST 등 국내 4개 대학 학생들이 약 2년 동안 개발했다. 큐브위성은 지구대기관측 GPS RO(Radio Occultation) 데이터 수집, 미세먼지 모니터링, 초분광 카메라 지구관측, 전자광학·중적외선·장적외선 다중밴드 지구 관측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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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검증위성은 4일부터 7일까지 질량 특성 측정 시험을 실시한다. 큐브위성 4기를 장착한 완성된 모습으로 시험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능검증위성은 이번 시험을 통해 위성체의 무게 중심 측정 및 관성모멘트 정밀 측정 등을 수행, 성능검증위성이 누리호에서 분리된 후 궤도에서 안정적으로 자세를 제어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누리호 1차 발사는 위성모사체만 탑재했으나, 누리호 2차 발사는 위성을 탑재해 이를 궤도에 투입하는 것"이라며 "독자개발한 발사체를 통해 위성을 최초로 탑재하여 발사한다는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