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5차 세계기상기구(WMO) 집행이사회’에 참석한다고 21일 밝혔다.
회의에는 게르하르트 아드리안 WMO 의장과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을 비롯해 집행이사국 37개국이 참석했다.
집행이사회에서는 ▲2024~2027년 WMO 전략계획 수립 준비 ▲전 지구 기후서비스 체제 이행 ▲전 지구 기본관측망 확장 ▲기후 표준 평년값 수집 촉진 ▲일반규정 개정과 재정사항 등을 검토한다.
회의에서 대한민국을 비롯한 집행이사국은 전 지구적 기후위기와 위험기상 등과 관련해 회원국 예측 능력과 조기 경보 능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 필요성을 논의한다.
또 2023년부터의 회원국별 분담금 기여율(분담률) 개정도 이뤄진다.
잠정안에 따르면 대한민국 분담률은 기존(2020~2022년) 2.22%에서 0.32%포인트 상승한 2.54%로 책정됐다. WMO 전체 193개 회원국 가운데 9위(기존 대비 2위 상승)에 해당하는 수치다.
집행이사회 마지막 날인 24일 오전에는 제66차 국제기상기구(IMO)상 수상자(2021년 선정)인 강인식 서울대 명예교수의 시상식과 특별강연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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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식 교수는 강연에서 갈수록 심화하는 기후변화 심각성과 함께 인적·물적 피해를 줄이기 위한 기후예측 중요성을 언급하며, 선진국-개도국 격차 해소를 위한 집행이사국의 선도 행동을 촉구할 예정이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최근 WMO에서는 악화한 기후변화 현황을 발표하며 전 지구적인 피해 저감 역량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국제협력을 통해 집행이사국으로서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 기후위기 대응 역량개발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