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경기 침체가 피하기 어려운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개인 별장이 있는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에서 기자들과 만나, 래리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과 통화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6일 AP통신과 인터뷰에서도 미국의 낮은 실업률, 상대적으로 강한 성장세 등을 근거로 경기침체가 피할 수 없는 일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하버드대 교수인 서머스 전 장관은 미국이 지난해부터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 현실화 우려를 제기했고, 최근에는 향후 1∼2년 내에 경기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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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지난 20일 ABC방송에 출연해 "분명 현재의 인플레이션은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건 사실이다"며 "경제가 안정적 성장기로 이행하며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경기 침체 회피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밖에 바이든 대통령은 휘발유 가격 상승과 관련해 한시적으로 유류세 부과 중단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번 주말까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