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5일 “녹색경제 전환을 위해 내년 3월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 로드맵을 포함한 국가기본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전문가 작업반을 꾸려 연도별·부문별 감축목표를 올해 안에 수립하고 30% 감축을 위해 이행로드맵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또 “저성장 경기침체 우려 상황에서 환경가치는 지키면서 기업의 창의를 촉진하는 환경규제 패러다임 전환요구가 커진다”며 “환경정책 방향은 ▲환경정책 선진화 ▲적용성 제고 ▲국제환경질서 능동 대응으로 방향을 정했다”며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속도를 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환경규제 혁신부문에서는 국민 안정, 건강보호, 환경가치 발전을 최우선 목표로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그러면서 “환경부가 생각하는 규제개혁은 규제 완화라기 보다는 규제 개선·합리화·선진화”라며 “과학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현장에 맞지 않는,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불합리하고 복잡한, 자율과 창의를 떨어뜨리는 규제를 찾아내서 선진화하고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최근 대한상의에서 탄소중립 규제개혁 과제를 발표했는데, 탄소중립에 투자하고 싶어도 규제에 막힌 사례가 있었다”며 “이런 과제를 발굴하고 집중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말 환경부 안에 환경규제대응 TF를 출범하고 장관주재로 매달 환경규제혁신전략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규제혁신을 통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성과를 내는 환경정책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끌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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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관은 또 “얼마 전 규제혁신 1호 현장을 다녀왔는데, 유해화학물질이 포함된 폐기물을 처리하는 데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과 중복되는 문제가 있었다”며 “이런 문제를 먼저 가려서 해결하고 규제 범위를 다른 분야까지 확대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원자력발전과 관련해서는 안전을 전제조건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원전의 녹색에너지 관련해서는 라이프사이클 차원에서 친환경 에너지로 분류되는 게 국제적인 추세이고 원전의 녹색분류체계 포함도 거론되고 있지만, 거기에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사용 저항성 핵연료 등이 전제조건이 있고, 안전을 담보한 원전이어야 녹색에너지로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