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과 혁신에 기반한 환경정책을 확립해나가야 합니다.”
한화진 신임 환경부 장관은 11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과학적 분석과 객관적 사실에 기반한 환경정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데이터와 논리에 기반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정책 방향이 세워지면 기술 간 융합을 통해 최적 해결책을 도출하는 체계와 자세를 갖춰야 한다”며 “특히, 인공지능·사물인터넷·빅데이터와 같은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을 환경정책에 적극적으로 접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이러한 기술이 기후변화 대응, 물 관리, 순환경제 등 다양한 환경정책과 융합이 이뤄질 때 행정 능률은 향상되고 시행착오는 최소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과학기술과 함께 정책소통·국제협력·환경행정 진화를 ‘탄소중립 실현, 지속가능한 미래 창출’이라는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4가지 핵심 정책방향으로 제시했다.
한 장관은 “소통과 협력으로 정책의 현장 적용성을 높여야 한다”며 환경정책을 수립·집행하는 과정에서 지자체와의 상시적인 협력과 충분한 이해관계자 의견수렴을 당부했다.
능동적인 국제 환경질서 대응도 강조했다. 탄소무역장벽·탈플라스틱·녹색금융 등 새로운 국제질서로 대두되고 있는 환경규범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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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관은 “정책과 행정체계는 과학기술 진보와 시대적 요구에 맞춰 진화해야 한다”며 “환경가치의 근간은 지키면서 민간의 자율과 창의를 최대한 이끌어 내 정책목표를 가장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도 당부했다.
한 장관은 “환경정책도 서로 결합하고 융합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갈 수 있다”며 “환경부 직원들도 여러 분야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는 역량과 용기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