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축빵영'(축구장 나들이· 빵집방문 ·영화관람)은 거의 실시간으로 전하면서 북한 방사포 발사 소식은 한나절이 지나서야 발표를 했다며 "이게 나라냐"고 혀를 찼다.
황교익씨는 13일 새벽 SNS를 통해 "대통령실이 윤석열· 김건희가 오후 2시에 영화(메가박스 성수점에서 '브로커' 관람)를 보면서 팝콘 먹는 것은 실시간으로 발표하고,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북한이 방사포를 쏜 것은 12시간 30분 만에 발표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김건희가 밥 먹고 빵 사고 쇼핑하고 영화 보고 만찬 즐기는 것만 투명하고 국가 안보의 중대사는 깜깜이인 나라에서 살아야 하냐"며 "이게 나라냐, 나는 그렇게는 못 산다"고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황교익씨는 "물가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북한은 언제 또 도발할지 모르는 상황인데 대통령이 한가하게 놀러다니면 그 아래 공무원들이 느슨해진다"면서 "이제 일 좀 하시라"고 강권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지난 2일 상암구장을 찾아 손흥민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걸언 준 일, 김건희 여사가 성북동 나폴레옹 제과를 찾는 바람에 일대 교통이 통제된 일 등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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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도 지난 12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가뭄과 물가와 관련해 정부·여당은 비상대책회의 한 번 안 한다"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손흥민이랑 사진 찍을 때냐"고 황교익씨와 비슷한 취지로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