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전기차 스타트업 라이트이어가 직사광선 아래에 주차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태양광 자동차 ‘라이트이어 제로’(Lightyear 0)를 공개했다고 엔가젯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이 회사는 2016년 태양광 자동차 개발에 착수해 2019년 라이트이어 제로 양산형 시제품을 공개했다. 라이트이어는 최근 태양광 충전 기능을 탑재한 최초의 양산 모델을 공개하며 올해 말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차는 차량 지붕과 후드 등에 60kWh(킬로와트시)를 충전할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 팩과 태양광 패널을 장착한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라이트이어 제로의 태양광 패널은 자동차가 태양에 노출될 때마다 자동으로 충전되는 방식으로 자동차가 주차 중이든 운전 중이든 상관 없이 충전된다.
라이트이어 제로에 탑재된 태양광 패널은 화창한 날 충전했을 경우, 하루에 약 7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전기 충전을 거치면 주행거리는 624km로 증가한다.
출퇴근 시간이 매우 짧거나 차량이 자주 필요하지 않은 운전자의 경우 라이트이어 제로를 사용하면 휘발유나 전기차 충전에 돈을 쓰지 않아도 된다.
회사 측은 매일 35km 거리를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별도의 충전 없이 네덜란드의 여름철에 라이트이어 0를 두 달 연속 운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라이트이어는 태양광으로만 연간 5,954~1만943km 운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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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라이트이어 제로의 가격은 25만 유로(3억 3686만원)로 비싼 편이다. 회사 측은 라이트에어 제로를 946개만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라이트이어는 더 저렴한 차기 모델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 측은 늦어도 2025년까지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33,000달러(약 4224만원)짜리 태양광 자동차의 시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