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처음으로 1갤런(3.78L)당 5달러(약 6천400원)를 넘어섰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내 일반 무연 휘발유 평균 가격이 전날 갤런당 4.986달러에서 이날 5.004달러로 오르면서 5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유가 정보업체 'OPIS'도 미국 내 일반 무연 휘발유 평균 가격은 이날 밤 갤런당 5달러선을 넘겼다고 밝혔다. 이 같은 휘발유 가격 상승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가 불러온 사태다.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미국 휘발유 가격도 덩달아 상승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이날 기름값이 갤런당 6.43달러(약 8천230원)를 기록했고, 뉴저지는 지난 7일 휘발유 가격이 평균 5달러를 이미 넘어서 9일 5.036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평균 가격도 10년여 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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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7.80원 오른 리터당 2천64.59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이 기존 최고가(2012년 4월 18일 2천62.55원)를 넘어선 것은 10년 2개월 만이다. 11일 전국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9.16원 오른 리터당 2천63.53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