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머크는 8일 경기 평택시 포승산업단지 머크기술센터에 첨단 고순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소재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승화 정제 설비를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머크가 25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지 약 2년 만이다.
국내에 설비를 갖춘 덕에 제품을 받아쓰려는 국내 회사는 시간을 아낄 것으로 보인다. 독일 담스타트 공장에서 만든 제품을 국내에 들이기까지 8천㎞를 이동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60㎞ 수준으로 줄어든다.
김우규 한국머크 대표는 “한국은 80% 이상의 시장 점유율로 세계 OLED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새로 완성한 승화 정제 설비로 혁신적인 재료를 한국 고객에게 빠르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크는 국내에 연구소 2곳을 두고 있다. 2011년 OLED 합성 소재 개발 센터를 지은 데 이어 2015년 OLED 애플리케이션 센터를 세웠다. 지난해에는 한국을 주요 투자 대상 국가로 뽑으며 2025년까지 6억 유로(약 8천3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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