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기기 판매량 첫 감소…1분기 3% 줄어

IDC, 팬데믹 끝나면서 수요 냉각…애플만 나홀로 성장

홈&모바일입력 :2022/06/08 10:14    수정: 2022/06/08 10:36

2022년 1분기 전 세계 웨어러블 기기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IT매체 씨넷은 7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IDC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사진=씨넷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 세계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의 출하량은 약 1억 53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자료=IDC

업체별로 보면 샤오미, 화웨이, 삼성전자가 전년 대비 -23.8%, -10.8%, -9.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IDC는 이를 “팬데믹 기간 동안의 급격한 성장에 이어 따라오는 냉각 수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시장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시장 1위인 애플은 애플워치 판매량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6.6%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에어팟 판매량도 전년대비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고 IDC는 밝혔다.

사진=idc

이매진 마케팅(Imagine Marketing)도 인도에서의 강력한 입지 덕분에 5.8%의 성장률을 보였으나 출하량 순위는 전체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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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웨어러블 판매량 감소세는 작년 1분기 기록적인 판매량을 기록한 후 나온 것이다. 2021년 1분기 출하량은 총 1억 860만 대로, 웨어러블 부문 사상 최고의 판매량이자 처음으로 1억대를 돌파한 수치이기도 했다.

씨넷은 올해 1분기 웨어러블 판매량은 자칫 전 세계 웨어러블 시장이 정체 상태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이 수치는 여전히 웨어러블에 대한 강한 수요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