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이 공공·민간·연구기관과 맞손을 잡고 청정수소에 기반한 연료전지 개발과 전환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한국남부발전(대표 이승우)은 최근 두산퓨얼셀·삼성물산·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함께 청정수소 연료전지 개발·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남부발전과 3개 기업·기관은 수소법 개정에 따라 청정수소 등급별 인증제 신설, 수소발전량 공급 등 국내 수소경제가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힘을 모으기로 뜻을 모았다.
네 기관은 협약 체결에 따라 ▲연료전지 연계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기술 개발 ▲기존에 운영 중인 수소 연료전지의 청정수소(블루 수소·그린 수소) 전환 ▲무탄소·저탄소 연료전지 실증사업 추진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남부발전은 두산퓨얼셀·에기연과 함께 연료전지와 연계한 CCU 기술을 공동 개발해 기존에 운영 중인 연료전지 단지를 블루 수소로 운영하는 연료전지 단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남부발전과 두산퓨얼셀은 안정적인 수소운반체인 암모니아를 이용하는 연료전지 실증사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암모니아는 수소에 비해 액화가 쉽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 효율적인 수송이 가능하고 분해 비용도 저렴하다.
남부발전은 또 삼성물산과 함께 암모니아를 활용해 해외로부터 청정수소를 국내에 도입할 수 있도록 조달체계를 다변화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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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원 남부발전 사업본부장은 “청정수소 연료전지 전환은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인 사항이 됐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청정수소 연료전지 전환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 정부 탄소중립 정책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블루 수소와 그린 수소는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인 청정수소다. 블루 수소는 천연가스 개질수소 등 전통적인 수소 생산과정 중에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저장해 탄소배출을 줄인 수소이다. 그린 수소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기로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한 수소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