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을 활용한 청정수소 기술 동향 등을 공유하기 위한 ‘원자력 청정수소 비즈니스 포럼’이 27일 서울 역삼동 노보텔 앰베서더호텔에서 열렸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회장 정재훈)가 주관하고, 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기술·두산에너빌리티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을 비롯해 원자력 및 수소 산업계, 학계, 연구계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포럼에서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원자력 청정수소의 역할과 비전, 국내·외 청정수소 생산과 기술개발 동향, 한수원의 청정수소 기술개발 추진계획, 청정수소 경제성과 상용화를 위한 과제, 법·제도적 해결방안 등이 논의됐다.
‘대용량 청정수소 생산·저장 플랜트 설계 및 인허가 대비 기반연구’ 과제 착수에 따라 한수원은 한국전력기술·두산에너빌리티·포스코홀딩스·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수소융합얼라이언스·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한국원자력학회와 함께 ‘원자력 청정수소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협약에 따라 ▲원자력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 기술 개발 및 상용화 ▲해외원전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원자력 청정수소 사업모델 개발 ▲지속가능한 원자력․수소 산업 생태계 구축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협약을 통해 신재생과 원자력이 공존하는 청정수소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달성해 탄소중립 및 수소경제 실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우리가 보유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학연관이 합심해 원자력을 활용한 청정수소를 개발하면 증가하는 수소 수요에 대비한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출원전+청정수소’플랜트 사업모델로 해외원전 수출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상품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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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청정수소’는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전기와 증기를 이용, 수전해 방식을 통해 생산된 수소를 말한다. 원전은 태양광, 풍력 등의 발전원보다 전력 판매단가가 낮고, 가동률이 높아 경쟁력 있는 수소생산 방식으로 검토되고 있다.
미국은 에너지부(DOE) 지원으로 원자력발전소 내 수소생산 시설을 설치, 운영하는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프랑스는 국영전력회사(EDF) 주도하에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청정수소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