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실제 아이돌 목소리 내는 'AI 가수' 등장

'양차오위에' 목소리로 노래하는 '차오위에 AI'

인터넷입력 :2022/06/07 08:56

중국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AI 가수가 등장했다. 

6일 중국 언론 중궈칭녠왕에 따르면 중국 디지털 음악 플랫폼 '쿠거우인러'는 중국 유명 배우 이자 가수인 양차오위에의 목소리로 만들어진 '차오위에 AI'를 발표했다.

양차오위에는 2018년 '중국판 프로듀스 101'인 걸그룹 결성 프로젝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창조101'에 참가해 3위를 차지하고 걸그룹으로 활동한 현지 인기 연예인이다.

이 AI 가수는 쿠거우의 아폴로 사운드 엔진 기술을 사용해 오디오의 특징을 추출해 사용자가 듣고 싶은 노래를 AI 가수가 노래해줄 수 있다.

쿠거우인러의 '차오위에 AI' 가수 소개 (사진=쿠거우인러)

쿠거우가 함께 내놓은 '슈퍼 구독' 기능을 이용하는 사용자는 AI 사운드 라이브러리로 차오위에의 목소리가 합성된 노래를 들을 수 있으며, AI 가수가 부를 수 있는 음악 라이브러리 또한 매월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된다. 사용자들이 투표를 통해 AI 가수의 노래를 커스터마이징할 수도 있다.

쿠거우인러에 따르면 AI 가수 기술은 자체 개발한 심층 신경망 모델을 통해 사운드 특성을 고도로 복원 및 재현시켜 사실적으로 풍부한 표현력의 노래를 합성해낼 수 있다.

이번 차오위에 AI 역시, 양차오위에의 음성 특성을 학습하고 다시 특성을 복원시켜 노래에 감정 표현 능력을 부여하고 노래 실력도 강화시켜 실제 사람처럼 감정적으로 노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쿠거우인러는 "차오위에 AI 프로젝트는 실제 인물 기반의 지식재산권(IP) 기획물"이라면서도 AI 사운드 데이터베이스, 가상 아이돌 및 디지털 가상인간 등 차오위에 IP 메타버스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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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채에 따르면 차오위에 AI가 부를 수 있는 노래 목록에는 저우비창이 부른 '가장 아름다운 기대' 등 곡이 있는데, 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탄탄한 가창력을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미 다양한 장르의 중국어 노래는 물론 광둥성 노래 등 20곡 이상의 인기곡을 부를 수 있다. 또 차오위에 AI가 작곡하고 부른 독점 음악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