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유영상 대표가 한국경영과학회가 전날 개최한 2022년 춘계공동학술대회에서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전환 전략'을 주제로 진행한 기조연설이 큰 호응을 얻었다고 3일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AI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상과 함께 SK텔레콤의 비즈니스 전략 및 지향점에 대해 소개했다. 유 대표는 특히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업의 본질’을 되찾는 AI 대전환이 SK텔레콤의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SK텔레콤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네트워크를 진화시켜 모바일 시대를 열었지만, 시대의 중심에 서진 못했다"며 "네트워크 진화과정에서 축적한 보유 역량을 지렛대 삼아 AI 시대 소비자와 관계의 중심에 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SK텔레콤의 보유 역량에 대해 4천만 유무선 가입자를 통해 12페타 바이트(TB)에 달하는 데이터를 축적했으며, SK텔레콤 패밀리사 전체를 통해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언어AI 및 음성인식 기술 등도 SK텔레콤이 AI 시대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량이 될 거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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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아이버스(AIVERSE)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등 5대 사업군을 통한 SKT의 비즈니스 모델 변화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최근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에이닷(A.)' 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 밖에도 유 대표는 산업계와 학계 간의 협력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것을 다짐했다. 그는 "다가오는 AI시대에는 학교와 비즈니스 현장의 구분이 갈수록 약해질 것"이라며 "오늘을 계기로 산학연계를 넘어 산학일체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