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내홍이 도를 넘어섰다며 더 이상 패하지 않으려면 총구를 앞으로 돌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는 7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인 박 전 원장이 이러한 뜻을 문 전 대통령과 상의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원장은 5일 SNS를 통해 "요즘 민주당 집안 사정을 보면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말이 떠오른다"고 입맛을 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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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원장은 자신이 "대선, 지선에서 2연패 했으니 노선 투쟁 등 피 터지게 싸워라"고 한 것은 패배의 원인을 분석해 민생과 개혁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라는 뜻이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민생 및 개혁 방향타는 실종되고 인신공격만 난무하다"면서 "국민이 납득하는 싸움을 해야지 너죽고 나살자 한다면 3연패가 기다릴 뿐이다"고 경고했다.
'이재명 책임론'을 둘러싼 범 친문진영과 친명계의 파열음은 국민들 귀에 당권 다툼, 22대 총선 공천을 노린 자리 선점 싸움으로 들린다는 질책이다.
이에 박 전 원장은 "이런 싸움 그만하고 일하면서 진짜 싸움을 하라"며 그래야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경제 특히 물가대책에 여야정이 머리를 맞대고 야당답게 싸워야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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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총구를 앞으로 돌려라"라는 명대사를 잊지 말 것을 신신 당부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