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지방선거 결과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이는 자기는 살고 당은 죽었기 때문이다며 핵심 지도부 책임론을 꺼내 들었다.
박 전 원장은 2일 SNS를 통해 "TV3사와 jtbc 출구조사를 본 뒤 (충격을 받아 그대로 있을 수 없어) 밖으로 나와 정처없이 걸었다"며 "이 책임을 누가 질까요"라고 더불어민주당을 쳐다봤다.
그는 "자생당사(自生黨死),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는 말이 당내에 유행한다더니"라며 민주당 일부에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의 출마, 비대위 난맥상을 비판한 것을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판단은 항상 정확하다"며 "당생자사(黨生自死), 당이 살고 자기가 죽어야 국민이 감동한다"라는 말로 대선과 지방선거 2연패에 따른 문제점을 확실히 밝히고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국민들 앞에 석고대죄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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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세계적 항공사 JAL(일본항공)이 방만한 경영으로 상장 폐지됐다가 3년간 피나는 구조조정 후 다시 상장할 때 당시 회장이 했던 말, '망(亡)하니까 보이더라'를 잘 생각해 보라"고 권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