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난' 아프리카 국가들, 살기 위해 푸틴 만난다

아프리카, 기후변화·팬데믹 이어 전쟁으로 3중고

인터넷입력 :2022/06/03 10:21

온라인이슈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식량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연합(AU)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매키 살 세네갈 대통령은 오는 3일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AU 위원장과 함께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키 살 세네갈 대통령이 오는 3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 AFP=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AU는 또한 정확한 날짜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부터 영상 서신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AU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과 접촉하려는 이유는 전쟁으로 전세계 연료, 곡물, 비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아프리카 국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아프리카 국가들에 밀을 포함한 수많은 곡물의 주요 공급국이다. 유엔은 지난달 아프리카가 기후변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이 가중시키며 전쟁으로 인한 고통이 구장되며 "전례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살 대통령은 유럽연합(EU) 지도자들에게 주요 생필품 공급 위기를 완화시켜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러시아 은행을 퇴출한 EU의 결정은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식량 공급에 어려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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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대통령은 "SWIFT 결제망에 문제가 발생하면 제품이 존재하더라도 결제가 어려워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적절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유럽 지도자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