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계절관리제 기간 미세먼지 4% 줄었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관측 자료·배출원별 감축량 등 발표

디지털경제입력 :2022/06/02 15:47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2021년 12월~2022년 3월) 동안 전국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 전년대비 4%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소속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2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시행효과를 발표했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에 따르면 제3차 기간 전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23.3㎍/㎥으로, 전년 같은 기간(2020년 12월~2021년 3월) 제2차 계절관리제 기간(24.3㎍/㎥) 보다 1㎍/㎥ 줄어 4% 개선됐다.

일평균 농도 기준으로는 '나쁨'(36㎍/㎥ 이상) 일수가 20일에서 18일로 2일 줄었고, '좋음'(15㎍/㎥ 이하) 일수가 35일에서 40일로 5일 늘었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다소 불리한 기상 여건이었다고 평가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강수량 58㎜ 감소(35%↓) ▲강수일수 4일 감소(15%↓) ▲동풍일수 8일 감소(36%↓) ▲저풍속일수 3일 증가(21%↑) 등이 농도 감소에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대륙고기압의 확장은 '좋음' 발생일 증가에 도움을 줬고, 황사 영향이 감소하는 등 유리한 기상 여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초미세먼지로 뿌연 서울.

초미세먼지 관련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경우 석탄발전 가동 축소, 5등급 차량 운행제한 등 저감정책 시행으로 13만2486톤이 감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물질별로는 직접 배출량이 6800톤 감축됐다. 초미세먼지 생성에 영향을 주는 물질인 황산화물은 4만659톤, 질소산화물은 6만2070톤, 휘발성유기화합물은 2만2957톤이 감축됐다.

부문별로는 발전·산업 부문에서 3697톤, 수송 부문에서 1977톤, 생활 부문에서 1126톤 순으로 감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배출·대기질 평가시스템(NEAS)을 활용해 ▲정책효과 ▲기상영향 ▲국외영향 등에 따른 농도 변화를 정량평가했을 경우 '국외영향' 비중이 컸다.

구체적으로 대형 사업장의 자발적 감축, 5등급 경유차 운행제한 등 정책 시행은 월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 0.9~1.4㎍/㎥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충남, 경북, 부산 등에서 계절관리제 시행으로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 효과가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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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량 감소, 동풍일수 감소 등 기상조건은 초미세먼지 농도에 불리하게 작용해 월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0.6~0.9㎍/㎥ 증가하는 영향이 있었다.

중국의 추동계 대책 추진 등으로 전년 대비 중국전역의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9% 감소하면서, 국외 영향은 전년 대비 유리하게 작용했다. 월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1.2~2.9㎍/㎥ 감소하는 효과도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