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게임 시장에서 넘버3로 뛰어오르면서 막강한 ‘앱스토어 파워’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지난 해 애플의 게임 매출은 153억 달러(약 19조원)로 전년에 비해 17.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애플인사이더가 31일(현지시간) 뉴주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더 놀라운 것은 게임 시장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위치다.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텐센트, 소니에 이어 게임 매출 3위를 기록했다.
이 분야 1위는 중국업체 텐센트였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비롯한 인기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텐센트는 지난 해 게임 매출이 322억 달러였다.
그 뒤를 이어 소니가 182억 달러로 2위에 랭크됐다.
애플은 게임 구독 서비스인 애플 아케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주된 게임 매출은 앱스토어 수수료다. 현재 애플은 인앱결제 때 15~30%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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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 게임즈를 비롯한 게임업체들이 앱스토어에서 많은 매출을 올릴수록 애플의 수입도 늘어나게 된다.
이런 상황 때문에 많은 국가와 기업들이 애플의 인앱결제 수수료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에픽은 현재 애플과 소송을 진행 중이며, 한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의 규제 기관들이 인앱결제 독점 구조를 문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