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도 즐기는 ‘오감맞춤 국립공원 체험과정’ 생긴다

국립공원공단, 물에 뜨는 특수휠체어 제공·수어해설 등 자연체험 과정 운영

디지털경제입력 :2022/05/31 15:50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다음 달 3일부터 10월 27일까지 전국 17개 국립공원에서 취약계층(장애인)을 대상으로 ‘오감맞춤’ 자연체험 과정을 운영한다.

6월 3일 무등산을 시작으로 10월 22일까지 덕유산·북한산·내장산에서 지체장애인을 위한 탐방로 체험과 해설, 자연속 사진찍기, 반려식물 만들기 행사가 이어진다.

한려해상·태안해안·다도해·변산반도 등의 해안·해상국립공원에서는 물에 뜨는 특수휠체어를 이용해 지체장애인이 바다를 체험하고 모래를 활용해 촉감 놀이를 할 수 있는 과정을 6월 15일부터 8월 31일까지 운영한다.

국립공원공단이 장애인을 위해 마련한 물에 뜨는 특수휠체어.

국립공원공단이 청각장애인을 위해 2020년부터 개발한 생태수어를 활용해 자연현상을 설명하는 과정도 6월 7일부터 10월 27일까지 운영된다.

주왕산·다도해상·북한산에서는 해당 국립공원 자연환경에 특화된 수어해설 과정을 6월 7일부터 선보인다.

계룡산에서는 6월 18일부터 수통골 탐방로 수어해설을 비롯해 자연물을 활용한 소품 만들기 체험이 운영된다. 경주에서는 6월 22일부터 암곡 탐방로 수어해설과 세밀화 그리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지리산에서는 자연관찰로 탐방과 애벌레 관찰, 나무와의 교감 체험 등의 수어해설 과정이 6월 21일부터 선보인다.

수어생태도감

시각장애인을 위해 물소리·바람소리·낙엽소리 등 다양한 자연의 소리를 듣고 숲향기를 체험하는 과정이 6월 7일부터 10월 16일까지 운영된다.

소백산에서는 연화봉 능선길에서 시원한 바람소리를 듣는 체험과 숲속 향기를 체험하는 과정이 6월 7일 시작된다.

속리산에서는 세조길 자연관찰로에서 새소리를 듣고, 새를 찾아보는 과정을 6월 17일부터 운영한다.

가야산에서는 계곡가에 조성된 소리길을 걸으며 계곡 물소리를 듣고 야생식물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과정을 6월 15일부터 선보인다.

치악산에서는 6월 15일부터 전나무숲길에서 자연의 소리를 채집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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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 위한 ‘오감맞춤’ 자연체험 과정 일정과 상세 내용은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신체적 장애가 국립공원을 즐기는 데 장벽이 되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