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친환경 결혼식’ 주인공 찾는다

취약계층 대상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결혼식 무료 지원

디지털경제입력 :2022/04/11 18:32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경제적인 어려움 등의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취약계층 신혼(예비) 부부를 선정해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결혼식’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결혼식’은 장식용품·커튼·꽃 등 예식 소품을 일회용으로 쓰지 않고, 우리나라 대표 보호지역인 국립공원 자연경관 속에서 결혼식을 진행한다.

북한산·지리산·설악산 등 전국 8곳 생태탐방원을 포함해 소백산 연화봉대피소, 다도해해상 순찰선박 등 총 15곳의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친환경 결혼식’은 11일부터 20일까지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받는다.

산상 결혼식 운영 장면(소백산 연화봉대피소)
숲 속 결혼식 운영 장소(한려해상 생태탐방원)

국립공원공단은 신혼(예비)부부 총 30쌍을 선정, 5월부터 11월(봄·가을철)까지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자가 많으면 신청 사연 등을 고려해 결혼식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부를 우선 선정한다.

국립공원에서 결혼하는 신혼부부에게는 결혼식 장소 제공뿐만 아니라 생태탐방원 객실 또는 고급(풀옵션) 야영장 등 숙박시설 사용권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특히 소백산 연화봉대피소의 산상결혼, 한려해상 생태탐방원의 숲속결혼, 다도해해상 순찰선박의 선상결혼 등 이색 결혼식 장소도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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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예복 대여 등을 비롯해 지역특산물과 연계한 친환경 답례품도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의 우수한 자연자원을 활용해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일회용 없는 친환경 결혼식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등 환경·사회·투명(ESG) 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