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GS건설과 치악산국립공원 3차원 고정밀지도 정보(DB)를 공동으로 구축하고, ‘공공데이터포털’에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고정밀지도는 디지털 지도 가운데 위치 정확도가 수cm 이내로 높은 지도다. 최근 자율주행차와 자율주행로봇의 근간이 되는 기술이다. 공공데이터에 개방하면 관련 산업·학계·연구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전망이다.
치악산국립공원 고정밀지도는 국립공원공단과 GS건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관련해 협력 가능한 부분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도출됐다.
고정밀지도 데이터 제작에는 GS건설이 보유한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사용됐다. 스팟은 미국 보스톤 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으로 장애물이나 험악한 지형에도 이동이 가능하다.
두 기관은 10월 21일부터 8일간 스팟에 고정밀 센서 라이다를 설치해 치악산국립공원 둘레길 3구간(약 1.4km)에서 3차원 공간정보를 확보했다.
취득한 3차원 데이터는 8GB 크기 고정밀지도 정보(DB)로 가공해 공공데이터포털에 공개했다.
구축 완료한 고정밀지도 정보는 과학적인 국립공원 관리를 위해 내년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국립공원공단이 개발 중인 ‘국립공원 디지털 트윈 플랫폼’에도 활용한다.
국립공원 디지털트윈은 과학적 공원 관리와 대국민 서비스를 위해 국립공원 현실과 가상을 융복합한 3차원 지리정보시스템(GIS) 플랫폼으로 이번에 구축된 치악산국립공원 고정밀지도 정보가 탑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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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기관은 앞으로 공공데이터 공동 개방뿐 아니라 전문기술과 인력 교류 등 협력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민관협력을 통한 공공데이터 개방은 그 자체로 가치 있는 일이며 앞으로 기업이나 대학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데이터 개방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