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연 1.50%→연 1.75%)하면서 주요 국내은행들도 수신(예·적금) 금리를 최대 연 0.7%p 올렸다. 연 3% 금리 예금도 하나 둘 나오면서, 유동성이 은행의 수신 상품으로 흘러들어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31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2% 초후반으로 책정되어있다. 하지만 가입 채널이나 첫 고객을 대상으로 연 3% 금리를 주는 상품도 있어, 가입 조건과 한도, 채널을 따져 가입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1년 만기(12개월 이상) 정기예금의 경우 연 3%대 금리를 주는 은행은 우리은행과 DGB대구은행, 케이뱅크다.
우리은행의 '우리 첫 거래 우대 예금'은 기본 금리가 연 2.1% 이지만 최고 우대 금리를 연 1.0%p 제공한다. 우대 금리를 모두 받으면 최고 연 3.1%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인 것이다. 우대 금리 항목은 ▲직전년도 말일 기준 우리은행 계좌가 없는 고객(1.0%p) ▲직전 1년간 우리은행 적금 예금 가입 이력 없는 고객(0.4%p) ▲오픈뱅킹 서비스를 통해 본인 계좌로부터 출금 이체한 신규 가입(0.4%p) 이다. 상품서비스와 마케팅을 위한 휴대전화 및 SMS 알림 제공에 동의해야 한다. 가입 한도는 100만원 이상 1천만원 이하다.
DGB대구은행도 첫 거래 고객을 위한 'DGB주거래우대예금(첫 만남 고객형)' 상품을 판매 중이며, 최고 금리는 연 3.06%다. 기본금리는 연 2.41%, 우대 금리는 0.6%p이다. 인터넷과 스마트뱅킹을 통해 가입할 경우 0.05%p의 금리를 추가로 준다. 우대 금리 항목은 ▲목돈 굴리기 예금 최초 가입시(0.2%p) ▲최근 1개월 이내 신용(체크)카드 신규 발급(0.2%p) ▲최근 1개월 이내 인터넷·폰·스마트뱅킹 가입(0.2%p) 등이 있다. 가입 한도는 최저 100만원이며 최고 한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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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는 6월 1일부터 금리 인상이 적용된다. 코드K정기예금의 1년 이상 2년 미만의 금리는 연 3.0%이며 가입 한도는 1만원 이상이며 최고 한도는 없다.
연 3%대는 아니지만 2% 후반대의 금리를 주는 곳은 BNK부산은행과 IBK기업은행이다. BNK부산은행의 '저탄소실천예금'의 1년 만기 최고 금리는 연 2.9%이며 IBK기업은행의 'IBK D-Day통장'의 최고 금리는 연 2.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