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일 “앞으로 산업계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현장 목소리를 경청해 정부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취임 후 경제단체로는 두 번째로 무역협회를 방문해 “1946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우리 무역 위상을 구축하는 데 헌신해 온 무역협회가 앞으로도 산업부의 든든한 민간 파트너로서 적극 지원해줄 것”을 당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의 이날 방문은 최근 물류·공급망 차질 등 수출현장 애로 청취, 글로벌 공급망 영향분석 현황 점검, 향후 정부의 무역정책 추진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장관은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면담에 앞서 공급망 이슈 전문 분석기관인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를 방문, 공급망 영향분석 현황을 점검하고 분석센터 연구진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 장관은 “우리 무역은 한국 경제의 중추이자 지속가능한 성장의 버팀목으로 역할 해오고 있다”며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변화에 맞춰 무역의 비전과 목표를 새롭게 정립하고 무역정책을 추진해나감에 있어 협회와 긴밀히 협력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 주요 도시 봉쇄, 미중 기술패권 경쟁 등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가운데, 우리 경제의 완전한 정상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민관이 합심하여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은 “새 정부 초대 산업부 장관께서 산·관·학 모두를 경험하신 분으로, 무역과 산업 관련 시급한 현안과 과제들을 잘 챙겨주실 것이라 기대”한다며 취임 축하인사를 전달하고, “산업부와 무역협회는 무역·통상 및 공급망 이슈 관련 민관을 대표하는 최고의 파트너 관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이 장관은 구 회장과 함께 수출기업이 당면한 수출 현장의 애로 및 주요 무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향후 양 기관이 힘을 모아 중점적으로 협력해야 할 과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장관은 새로운 정부의 출범을 계기로 “무역 리스크에 대한 철저한 관리, 금융‧마케팅 등 수출 총력지원, 디지털 무역 등 미래무역기반 확충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향후 무역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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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자열 회장은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와 공급망 문제 해결에 대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마련된 ‘한미 공급망·산업 대화’등 개최 시, 협회는 무역·통상·공급망 분야 민간 제일의 소통 창구로써 힘껏 지원하겠다”면서 “국내 의제 발굴, 주요 이슈 분석, 해외 아웃리치 활동 등을 통해 우리 수출기업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어 “디지털 무역 확산 대응, 물류 애로 해소, 서비스 산업 수출 등 무역업계와 관련된 국정과제 추진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