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 장관 "상의가 규제개혁안 수렴해 달라"

취임 후 첫 행보로 대한상의 방문…‘산업혁신 전략회의’서 합리적 개선방안 마련

디지털경제입력 :2022/05/18 15:56    수정: 2022/05/18 16:01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대한상의가 산업계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 규제개혁안을 건의해 달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취임 첫 행보로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더드, 기술 진보 수준에 맞게 규제를 개혁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성장을 극복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하려면 산업 역동성 회복이 필수적”이라며 “정책 파트너로서 산업계와 함께 기업 성장전략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장관은 특히 “산업부는 대통령 주재 ‘산업혁신 전략회의’ 등을 통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합리적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 설비투자는 생산성 향상을 통해 물가상승을 억제하고 경제위축도 신속히 극복하는 등 ‘1석 4조’ 효과가 있다”며 “다양한 인센티브 확대 등 설비투자 지원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1석 4조 효과로 ▲빠른 경기 활성화 ▲일자리 창출 ▲설비에 체화된 신기술 습득 ▲생산성 향상으로 고비용 생산구조를 극복해 물가상승을 억제하는 것을 들었다.

이 장관은 대한상의 주도로 추진 중인 ‘신기업가정신협의회’ 등 산업계의 자발적 노력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하고 기업가정신 복원을 위해 필요한 정부 지원방안도 건의해 달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중소기업의 기술·생산성 혁신과 제조업과 서비스업 융합을 통한 신산업 육성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며 “대한상의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도 기술나눔 운동, 혁신 노하우 전수 등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고장난명(孤掌難鳴)이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하며 “성장을 위한 산업계의 노력, 기업가정신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무엇보다 기업인의 의견을 경청·공감하며 현장에서 답을 찾고, 정부 정책결정 과정에서는 기업의 정책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면담하고 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전문성과 경험을 두루 겸비한 분이 산업부 장관의 중책을 맡아주셔서 경제계도 환영”한다며 “민간주도, 정부지원이라는 새로운 정책 모토에 부합하는 민관협력이 더욱 중요해진 만큼, 새 정부 첫 산업부 수장으로서의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산업계 기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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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여러 가지 새로운 미래전략산업도 중요하고, 지방 분권화를 위해 지방 발전도 강조하고, 일자리도 창출해야 되고, 경제안보와 관련된 문제들도 해결을 해야하는데, 이 문제를 따로 생각하면 리소스가 많이 들어갈 뿐 아니라 연속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며 “이 문제들을 5년간 계속해서 (민관) 협력을 통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장관은 대한상의 방문을 시작으로 경제 6단체장을 포함한 기업과 단체와의 릴레이 미팅을 통해 성장지향형 산업전략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