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부터 천연두백신 4만도스를 주문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다만 아직 확산세가 크지 않는 현시점에서 국민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카를 라우터바흐 독일 보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직 국내 원숭이두창의 확산세는 펜데믹의 시작 수준이 아니다"며 "사태가 더 심각해질 경우 백신 접종을 권장할 계획이지만 아직은 다른 조치들로 확산세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숭이 두창에 확진된 경우나 밀접접촉자인 경우 모두 최소 21일간 자가격리를 하라고 권고한다"며 "현재로서는 격리 조치를 포함해 접촉자 추적, 위생 조처등으로 감염을 억제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우터바흐 장관은 구입한 4만도스의 백신과 관련해서는 "추후 이 병의 전염을 억제하거나 이미 감염된 이들의 증상을 완화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는 이날 오전까지 국내에서 5건의 원숭이두창 감염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덴바크 백신 제조업에 바바리안 노드딕이 천연두 백신 재고를 대량으로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백신은 미국에서 '진네오스(Jynneos)'란 이름으로 2019년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고 원숭이두창 예방에도 85% 이상의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의 경우 이날 '원숭이두창' 감염자와 밀접접촉한 사람들에게 백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많은 국가들에서 원숭이두창 관련 백신 접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지는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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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는 전날 원숭이 두창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일반 인구에 대량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필요하지는 않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