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MSI, 한국대표 T1 7승 3패로 4강 진출...G2와 맞대결

27일과 28일 4강 일정...RNG와 EG, T1과 G2의 대결 성사

디지털경제입력 :2022/05/25 10:01

2022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 럼블 스테이지가 종료되고 최강을 가릴 네 팀의 면면이 가려졌다.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각 국가 프로리그에서 스프링 시즌 1위를 차지한 팀이 모여 상반기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 한국 대표로는 리그 전승우승을 달성한 T1이 참가했다.

T1은 럼블 스테이지에서 7승 3패를 기록하며 2위로 4강에 올랐다. 1위는 8승 2패를 기록한 중국의 로얄네버기브업(RNG)이었다.

MSI 2022 로고.

유럽의 G2, 북미의 이블지니어스(EG)는 각각 5승 5패를 기록했으며 승자승 원칙에 따라 맞대결에서 우위를 거둔 G2가 3위, EG가 4위를 차지했다.

4강전 대진은 RNG가 EG를 선택하며 오는 27일 1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T1은 G2와 28일 대결한다.

RNG가 EG를 선택한 것은 당연한 선택이라는 평이다. G2와 같은 승패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럼블 스테이지에서 두 팀이 보여준 경기력이 확연히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EG는 럼블스테이지에 오른 팀 중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과의 맞대결에서 1승 5패를 거둘 정도로 상위 팀과 확연한 실력차이를 보인 바 있다.

두 팀의 대결은 RNG의 우세가 예상된다. 특히 바텀 라인의 실력 차이가 확연하기 때문에 경기 중반 이후 벌어질 화력 싸움에서 EG는 한수 접고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T1 로고.

이번 4강에서 펼쳐질 T1과 G2의 경기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대결이다. 지난 2019 MSI에서 T1이 G2에게 세트 스코어 2대3으로 석패 있기에 복수전 성격을 띄고 있는 이유다. 또한 럼블 스테이지에서 서로 1승 1패를 주고 받으며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도 이번 4강전 대결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

특히 럼블 스테이지 일정에서 G2는 초반 T1을 제압하고 연승가도를 달렸지만 각 팀과 재경기가 벌어지는 2라운드 일정에서는 5연패를 거두며 어느 정도 상대에게 전력이 분석된 모습을 보이며 약점을 드러냈다. 반대로 T1은 럼블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4강 진출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평까지 받았지만 이후 연승을 달리며 오히려 전력이 굳건해졌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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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G2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미드라이너 '캡스' 라스무스 뷘터가 정상 컨디션일 때 이를 막아서기 힘들 정도의 기량을 보인다는 점과 T1의 바텀라이너 '구마유시' 이민형이 경기 초반에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T1의 낙승을 예상하기는 어렵다.

4강에 오른 네 팀은 오는 27일과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4강전을 치르며 경기 승자는 오는 29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결승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