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국채 상환 차단에 나섰다. 이번 조치로 러시아가 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2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국채 원리금을 미국 채권자들에게 상환할 수 있도록 한 유예 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를 침공으로 미국은 러시아의 주요은행과 국부펀드와의 거래를 전면 금지했다. 다만 미국 채권자가 러시아로부터 국채 원리금이나 주식 배당금을 받을 수 있도록 이달 25일까지 거래를 할 수 있는 유예기간을 뒀다.
하지만 미국 재무부가 더이상 기간을 유예하지 않겠다고 이날 밝힌 것. 이에 따라 미국 투자자들은 러시아로부터 이자나 원금을 상환받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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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 필요성을 느껴, 러시아를 디폴트 직전까지 몰아세우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지난 18일 독일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재무장관 기자회견에서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유예가 계속되지 않을 것 같다"고 종료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