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기업들 '네이버웹툰'에 러브콜...왜?

"플랫폼 파워·강력한 IP 벨류체인 기반 글로벌 경쟁력 입증"

인터넷입력 :2022/05/24 16:43    수정: 2022/05/24 17:59

'웹툰'을 매개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국내외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네이버웹툰을 향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웹툰이 보유한 '스토리테크 플랫폼'의 막강한 영향력 때문이다.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은 네이버웹툰의 일본 계열사인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와 일본 JV(합작법인) ‘스튜디오드래곤 재팬’(가칭)을 설립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한국에서 손꼽히는 콘텐츠 제작 역량을 보유한 기업들이 네이버웹툰과 협력해 해외 영상 콘텐츠 시장을 공략하려는 전략이다.

이어 16일에는 일본 메이저 지상파 방송사인 'TBS'와 일본 웹툰 제작사 샤인 파트너스가 네이버웹툰과 손잡고 국내에 웹툰 스튜디오 '스튜디오 툰'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알렸다.

(사진=네이버웹툰)

글로벌 엔터 회사들의 협업 제안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웹툰은 미국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DC와 BTS 소속사로 알려진 하이브 등 강력한 IP를 보유한 회사와 함께 새로운 오리지널 스토리를 웹툰, 웹소설로 공개하는 '슈퍼 캐스팅' 캠페인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었다. 올해도 DC·하이브와 협업을 이어간다.

국내외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네이버웹툰과 파트너십을 맺는 이유는 네이버웹툰이 보유한 스토리테크 플랫폼의 영향력 때문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웹툰과 왓패드는 1억8천만 명의 이용자와 600만 명의 창작자, 누적 작품 수 10억 편을 보유한 전 세계 최대 스토리테크 플랫폼이다.

네이버웹툰, 일본 지상파 TBS와 웹툰 스튜디오 JV 설립

특히 세계 1위 엔터테인먼트 시장인 미국에서 네이버웹툰은 앱마켓 만화 수익 기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용자 규모 면에서도 압도적이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data.ai(구 앱애니)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미국 내 월간 사용자 수는 지난 4월 기준으로 2위 그룹 사업자인 타파스의 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최대 만화 시장인 일본에서는 카카오 픽코마와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지난 3월에 네이버웹툰의 일본 계열사인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일본 전자책 서비스 업체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을 인수하면서 라인망가와 함께 일본 디지털 만화 플랫폼으로는 최대 거래액을 보유한 1위 기업이 됐다. 모바일 앱 중심의 라인망가와 웹 중심의 이북재팬 거래액을 통합하면 지난해 1위였던 카카오 픽코마를 뛰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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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엔터테인먼트-맥도날드 파트너십(제공=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의 협업 파트너는 엔터 업계뿐만이 아니다. 지난 2일에 네이버웹툰의 북미 사업을 담당하는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날드' 본사와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맥도날드 본사가 웹툰 회사와 협업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맥도날드는 아태문화유산의 달을 기념해 네이버웹툰 영어 서비스에 총 4개의 신규 작품을 선보여 미국 MZ세대 독자들을 만난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웹툰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웹툰 이용자를 확보한 플랫폼 기업인 동시에, 해외에서는 '웹툰'이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핵심 IP로 성장시킨 선도 기업"이라며 "글로벌 기업들이 신시장에 진출해 사업 기회를 모색할 때, 가장 많은 사용자와 IP 비즈니스 노하우를 보유한 네이버웹툰은 최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