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무이한 존재…LPG SUV 'QM6 LPe' 타보니

넓은 공간·뛰어난 정숙성·합리적 가격 등 갖춰…추천 트림은 RE 시그니처

카테크입력 :2022/05/24 16:38

QM6 LPe
QM6 LPe

르노코리아자동차의 QM6가 올 1~4월 총 8천265대를 인도하며 국산 중형 SUV 판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호실적에 영향을 미친 모델은 국내 유일 LPG SUV 'QM6 LPe'. 넓은 공간과 정숙성, 그리고 합리적 가격 등을 내세우며 전체 52.6%에 해당하는 4천349대를 판매했다.

QM6 LPe 유니크 셀링 포인트(USP)는 도넛 탱크다. 트렁크 바로 아래에 자리해 가솔린·디젤 버전과 다를 바 없는 넉넉한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덕분에 부피가 큰 짐도 무리 없이 실어 나를 수 있다. 2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차박도 가능하다.

전용 마운팅 시스템을 적용한 도넛 탱크는 추돌 시 탑승 공간 아래로 내려가 2열 승객 상해를 최소화 한다. 기존 원통형 탱크보다 가볍고 단단한 강판을 사용, 폭발 위험성도 낮다. 국토교통부 신차안전성평가 충돌안전성시험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도넛 탱크
QM6 LPe

저속 구간이나 일정한 속도로 고속도로를 순항할 때 느낌은 부드럽고 고요하다. 파워트레인은 직렬 4기통 2.0리터 LPG 엔진과 무단 변속기. 최고 출력 140마력/6천rpm, 최대 토크 19.7kg.m/3천700rpm을 낸다. 수치에서 알 수 있듯 토크 밴드가 완만한 곡선을 그린다. 속도를 점진적으로 높여나가는 것이 정숙성을 이어가는 비결이다.

급가속을 하면 엔진 소음과 함께 더딘 가속, 연비 하락이 뒤따라온다. 변속을 하지 않는 무단 변속기 특성상 스로틀을 최대로 열면 그만큼 회전수를 높여야 하고, 이는 곧 엔진음 증폭을 야기한다. 당연히 연료 소모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연비를 생각해서라도 천천히 속도를 높이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복합 연비는 리터당 8.6km. 가득 충전하면 500km 정도를 갈 수 있다. LPG 가격은 5월 기준 리터당 1천200원 수준으로, 2천원을 바라보는 가솔린·디젤보다 경제적이라고 볼 수 있다.

QM6 LPe 실내
QM6 LPe 2열

승차감은 부드러운 편이다. 댐퍼와 스프링이 노면에서 전달되는 크고 작은 충격을 상쇄한다. 롤링은 꽤 크다. 속도를 높여 굽잇길을 돌아 나가거나 차선을 변경하면 불안할 수 있다. 주행 안전을 위한 사양으로는 경사로밀림방지장치, 운전피로도경보, 긴급제동보조,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 오토매틱하이빔 등이 있다.

관련기사

트림 라인업은 SE, LE 시그니처, RE 시그니처, 프리미에르 등 네 가지. 이 가운데 주력 트림인 RE 시그니처는 19인치 휠, 가죽시트, 360도주차보조,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 등을 기본 장착하고, 파노라마 선루프, 매직 테일 게이트, 8.7인치 내비게이션, 하이패스 심카드 전용 룸미러 등을 선택 사양으로 제공한다. 

가격은 RE 시그니처가 3천157만원이고,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에르가 3천505만원이다. 하위 트림인 SE는 2천489만원, LE 시그니처는 2천779만원이다. 추천 트림은 단연 RE 시그니처. 기본사양이 풍부하다. 하위 트림은 안전사양이 빈약하고 프리미에르는 디자인 특화 트림으로 상품성 측면에서 별 다른 차이가 없다. 

QM6 L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