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 플랫폼 제공업체 아줄시스템즈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환경에서 여러 자바가상머신(JVM) 자원을 연결해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활용하는 ‘인텔리전스 클라우드’를 공개했다.
아줄시스템즈코리아(대표 권범준)는 24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바 소프트웨어(SW) 시장 현황과 그에 대응하는 제품 및 향후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아줄 인텔리전스 클라우드는 자바 플리트(Java fleet)를 분석 및 최적화하는 클라우드 자원을 적용해 액션을 취할 수 있는 인텔리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제품군이다. 아줄 인텔리전스 클라우드란 브랜드로 처음 선보이는 제품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파일러'다.
자바 JIT 컴필레이션에 탄력성을 부여해서 마이크로 서비스 기반이나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모든 컴퓨팅 환경에서 자바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향상시켜준다.
'아줄 인텔리전스 클라우드'는 고객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를 최대한 활용해서 실행을 최적화하고 비용 효율을 높인다. 머신 코드 최적화를 위해 바이트 코드를 컴파일하는 헤비리프팅을 실제 자바 애플리케이션 구동과 분리시키고 컴필레이션과 최적화는 풍부하고 탄력적인 클라우드 자원을 이용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파일러가 수행한다.
아줄 인텔리전스 클라우드는 JVM의 네트워크 컴퓨팅 버전으로 볼 수 있다. JVM 자원풀을 주관하면서 필요한 곳에 JVM 자원을 순간적으로 동원해 성능을 극대화한다. 바이트코드를 컴파일한 머신코드를 캐시해뒀다가 동일한 상황에서 재사용하기도 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파일러'는 아줄의 대표적 고성능 자바 런타임 플랫폼인 '프라임(Platform Prime)'과 함께 작동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파일러가 탄력적으로 스케일을 키우고 줄이면서 이전에 최적화된 컴필레이션을 JVM 전반에 걸쳐 재사용해서 연결되는 모든 JVM의 성능을 높이고 시작 시간을 줄여준다.
권범준 아줄시스템즈코리아 대표는 “헤비한 처리 요구가 들어왔을 때 클라우드로 연결된 JVM을 당겨와 컴파일을 동시에 함으로써 성능을 더 빠르게 하겠다는 아이디어”라며 “기존 자바 환경은 각 애플리케이션별로 JVM을 1대1로 독립 처리하는데, 인텔리전스 클라우드로 JVM 자원을 네트워킹하면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더 많은 컴파일 리소스가 필요할 때 순간적으로 같이 처리해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고도로 연결된 클라우드 세계에서 자바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개선하고, 빅데이터와 검색엔진, 스트리밍 처리 등의 효올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더 적은 수의 인스턴스로 동일한 성능을 제공할 수 있어 클라우드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줄시스템즈는 민첩성과 비용 절감을 이유로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했던 많은 기업들이 비용 부담 때문에 고민하는 역설에 맞닥뜨렸다고 지적한다. 클라우드 투자를 단행한 상당 수의 기업이 초기 예상보다 많은 클라우드 비용과 과도한 투자비용으로 오히려 기존 시스템보다 많은 비용 부담에 시달린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벤처캐피탈 업체인 안드레센 호로위츠는 '클라우드의 비용, 1조달러 패러독스(The Cost of Cloud, a Trillion Dollar Paradox)’'란 보고서를 통해 상위 50개 글로벌 공공SW 기업을 분석한 결과, 클라우드 서비스 비용으로 1천억 달러 가량의 시장가치가 손실된 것으로 추정되며 더 넓은 공개SW 기업으로 확장 분석해보면 총 5천억 달러 이상의 시장가치 손실이 추정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많은 실무자들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가 확대될 경우 클라우드 비용은 기존 인프라 구축 및 운용 비용 대비 최소 2배 예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트너도 작년 4월 28일 발표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후 비용 절감 실현(Realize Cost Savings After Migration to the Cloud)' 보고서에서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에 대한 계획이 거의 없거나 전무한 기업이 클라우드 기술 투자에 성급하게 뛰어들어 최대 70%까지 클라우드 서비스에 초과 지출하면서도 예상 가치는 실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권범준 대표는 “클라우드 비용을 줄이려 불용자원을 적극적으로 제거하거나, 사용예측성을 높이거나, 유휴자원을 통합 및 일시정지 하거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거나,사내에 비용 절감 문화를 조성하는 등 여러 방법이 있다”며 “그러나 클라우드 경험을 누적한 기업들은 가장 큰 효과를 보는 방안으로 적정한 컴퓨팅 자원을 활용하고 적절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라는데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일한 자원으로 더 많은 작업을 하면서, 더 빠른 성능을 내는 게 클라우드 비용을 줄이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그 방법의 일환이 자바 애플리케이션의 엔진인 ‘자바가상머신(JVM)’을 고성능 제품으로 바꾸는 것이란 얘기다.
‘아줄 프라임’은 일반 JDK 환경에서 사용가능한 고성능 JVM이다. 자바는 첫 동작 시 컴파일과 변환을 거쳐야 해 일정 성능을 내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애플리케이션으 구동하면서 사용하던 메모리 자원을 정리하고 다시 사용하는 가비지콜렉션(GCC) 때문에 주기적으로 시스템 성능이 낮아졌다가 올라간다. 아줄 프라임은 ‘레디나우’란 기술로 구동 시 성능을 곧바로 정상치로 끌어올리고, C4란 기술로 GCC 문제를 해소한다. 팔콘JIT이란 기술은 기존 자바보다 더 높은 성능을 내게 한다.
권 대표는 "검검이란 기업은 JVM만 바꿔서 아마존웹서비스 비용을 30% 줄이고, 동일성능을유지하면서 기존 CPU 활용도를 20% 개선했다”며 “줌인포란 기업은 구글클라우드 비용을 최대 38% 절감했으며, 시스템 중간 중지 시간을 82% 줄이고, 자원 효율성 증가에 따른 처리량 147% 증가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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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바와 카산드라를 사용하는 국내 이커머스 기업은 코로나19로 폭증한 온라인 쇼핑몰 트랜잭션 처리에서 응답 시간 문제로 고통을 겪다가 아줄 프라임을 도입해 동일 환경에서 응답속도와 서비스 성능, 안정성을 모두 개선했다”며 “아줄 프라임과 인텔리전스 클라우드는 효율성, 웜업, 빠른 동작, 적정 규모, 스케일업다운, 사용중지, 속도 등을 모두 개선해 비용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그는 “한국에서 ‘아줄’이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쓰고, 채널 및 파트너십 제휴도 강화해 영업, 기술, 개발파트너를 주로 영입하는 기술 위주의 사업을 전개하겠다”며 “고성능 JVM 및 인텔리전스 클라우드 시장의 표준화 작업에 함께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