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향후 5년간 450조원 투자...직전 5년 대비 30% 확대

전체 80% 국내 투자...반도체·바이오·AI·6G 등 집중 강화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05/24 14:08    수정: 2022/05/25 09:35

삼성은 향후 5년간 4차산업혁명의 근간이 될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 6G 통신 등에 45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는 삼성이 지난 5년간 투자한 330 조원 대비 120조원이 늘어난 액수다. 전체 투자 중 80%에 달하는 360조원이 국내에 투자된다. 삼성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래 신산업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연평균 투자규모를 30% 이상 늘렸다.

삼성

삼성은 선제적 투자 및 차별화된 기술력, 새로운 시장 창출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을 주도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메모리 초격차를 확대하고, 팹리스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에서 역전하면 반도체 3대 분야를 모두 주도하는 초유의 기업으로 도약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모리에서는 공정 미세화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신소재·신구조에 대한 R&D 를 강화하고, 반도체 미세화에 유리한 극자외선(EUV) 기술을 조기에 도입하는 등 첨단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팹리스 시스템반도체에서는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로봇 등 수요에 발맞춰 반도체 경쟁력을 확보를 목표로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고성능·저전력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5G/6G 통신모뎀 등 초고속통신 반도체 ▲고화질 이미지센서 등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국내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디자인 하우스, 패키징, 테스트 등 업체를 지원하기로 했다.

파운드리 분야에서는 선단공정 중심의 기술개발·투자를 통해 미래시장을 개척한다.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차세대 생산 기술을 개발 및 적용해 3나노 이하 제품을 올 상반기에 조기 양산할 계획이다. 

내년까지는 게이트올어라운드(GAA, 2나노 이하 초미세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기술) 적용을 목표로 한다. GAA 공정 수율 확보는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단숨에 좁히는 승부수가 될 수 있다.

더불어 차세대 패키지 기술 확보로 연산칩과 메모리가 함께 탑재된 융복합 솔루션을 개발해 업계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로 했다.

삼성은 바이오에서도 공격적 투자를 단행해 '제 2 반도체 신화'를 구현할 계획이다. 바이오는 삼성전자가 2010년 12명의 직원으로 시작해, 10여년만에 국내 시총 5위 기업으로 성장한 산업이다.

삼성은 '바이오 주권'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나가며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CDMO 및 시밀러를 축으로 하는 사업구조를 구축하고, 바이오시밀러 위주의 파이프라인을 확대한다. 

이를위해 현재 건설 중인 4공장에 이어 5공장, 6공장 건설에 나설 계획이다. 또 생산기술과 역량을 고도화해 'CDMO 생산량 1 등'을 넘어 '압도적 글로벌 1 위'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삼성은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원부자재 국산화 ▲중소 바이오텍 기술지원 등을 통해 국내 바이오 산업 생태계 활성화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삼성은 미래 산업경쟁력을 좌우하는 인공지능(AI), 차세대 통신 등 신성장 IT 분야에서 '초격차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은 전세계 7개 지역의 글로벌 AI 센터를 통해 선행 기술 연구에 나서고 있다. 또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국내 신진연구자들의 혁신적인 AI 연구에 대한 지원 확대한다. 아울러 청소년 대상 소프트웨어(S/W) 교육을 통해 국내 AI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통신 분야에서는 6G 핵심 기술 선점과 글로벌 표준화를 통해 '초격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은 기존 3G/4G/5G 통신을 선도해 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통신 분야에서도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현재 삼성은 비욘드 5G/6G 등 차세대 통신기술 관련 선행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더불어 ▲일자리 창출 ▲미래 인재 육성 ▲대·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육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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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향후 5년간 신규로 8만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삼성청년 S/W 아카데미(SSAFY) ▲드림클래스 등 취업경쟁력 제고 및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한다.

스마트 공장 지원 프로그램도 고도화 하고, 우수 협력회사들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인센티브 규모도 기존 연평균 800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납품단가 연동제도를 도입해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해 협력회사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산학협력 및 기초과학 등의 혁신 연구를 지원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도 지속 운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