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 해외점포 순이익 99% 늘었다

"보험료 수입 증가 영향"

지난해 보험회사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99.1% 늘었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 11개 보험사가 운영하는 해외 점포의 지난해 순이익은 9080만달러(약 1039억 원)로 전년(4560만달러) 대비 99.1% 늘었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사진=뉴스1)

항목별로 보면 보험업 순이익이 9060만달러로 전년 대비 2910만달러(47.3%) 증가했다. 이는 보험사들의 해외 사업영역 확장과, 손해보험사들의 보험료 수입 증가에 따른 결과다. 

지난해 해외 점포 총 자산은 65억6000만달러(약 7조8000억 원)로 전년(54억1000만달러) 대비 21.3% 증가했다. 손해보험사 해외점포 영업 호조에 따른 보험료 적립금 증가로 부채는 전년 대비 32% 늘어난 39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본은 신규법인 설립에 따른 자본금 납입 등으로 전년 대비 7.8% 늘어난 26억달러를 달성했다.

금감원은 측은 "생보사는 해외점포 순이익 증가 등으로 전체 점포 실적은 개선됐으나, 보험업 해외 점포의 대면 영업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며 "손보사의 경우 계열사 및 현지 진출 한국기업 의존 등으로 수익 구조가 불안정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