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글로벌 창업기업은 누구?
중기부가 미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 7개국 K-스타트업 센터(KSC)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참여할 창업기업 80개사 모집한다. 창업기업은 설립 7년 이하 기업을 말한다. 선정되면 ①분야별 전문인력과 네트워크를 갖춘 해외 창업기획자가 제공하는 8주간의 현지 프로그램 참여 ②해외진출자금 6천만원 지원 ③미국·스웨덴·프랑스·싱가포르 내 사무공간(최대 1년 사용) 제공 등을 종합적으로 받는다. 참여를 희망하는 창업기업은 K-스타트업 창업지원포털’에 다음달 14일 오후 4시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22일 중기부에 따르면 KSC는 투자를 유치했거나 해외 매출이 발생한 ‘사업 모델이 검증된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게 돕는 창업기업 전용 해외진출 지원 거점이다. 중기부는 세계 유수 혁신 창업 생태계에 KSC를 설치하고, 국내 창업기업이 진입·안착하기 위해 필요한 네트워킹, 사무공간, 시장정보, 해외진출 자금 등을 종합 지원하고 있다.
2021년에 KSC를 통해 총 61개 기업이 8주간의 현지진출 프로그램 지원 등을 받아 해외 창업 생태계에 진출, 197억원 상당의 해외 매출을 창출하고, 301억원 해외투자를 유치했다. 지원기업의 75%가(46개사) 글로벌 스케일업에 성공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예컨대, 친환경 분야 창업기업 ‘마린이노베이션’은 KSC 프로그램을 통해 덴마크 최대 포장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 유럽에서 투자를 유치해 합작법인 설립을 진행 중이다. 또 KSC싱가포르에 참여한 핀테크기업 ‘쿼타랩’과 KSC미국에 참여한 스마트 점자 시계 기업 ‘닷’은 해외 투자사로부터 각 500만불 이상의 투자 유치성과를 거뒀다. 또 비건 화장품 기업 ‘심플리오’도 KSC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 해외투자 190만달러를 확보하며 해외매출이
전년대비 10배 상승했다.
특하 올해는 세계 핀테크 네트워크와 금융분야 스타트업 육성 경험을 바탕으로 1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싱가포르 에프10(F10), 세포배양과 분자생물학 등 의료바이오 연구시설과 유수의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보유한 이스라엘 바이오하우스(BioHouse), 프랑스 최상위 고등교육기관(HEC)의 창업보육기관으로 디자인과 마케팅 전략 등 문화콘텐츠 관련 전문가 네트워크를 갖춘 프랑스 에이치이씨 인큐베이터(HEC Incubator) 등이 해외투자유치, 현지 계약 체결, 해외 실증을 밀착 지원한다.
또, 올해 KSC에서는 더욱 알찬 현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사전 국내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다. 창업기업이 선정되면 전문 창업기획자가 직접 방한해 창업기업 사업모델과 강점, 경영성과를 이해하고 기업이 해외 진출에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등을 파악하는 2주 간의 국내 워크숍을 진행한다. 다음으로, 창업기획자는 창업기업에 적합한 현지 기업·투자자를 발굴하고, 해외 기업이 창업기업과 협력의사가 있는지를 미리 타진할 수 있도록 온라인 회의를 주선한다. 이 기간 동안 창업기업은 사업모델을 차별화하고 해외 법인설립, 해외투자 조건 등 현지 창업생태계가 요구하는 의사결정사항을 미리 검토할 수 있다. 이후 창업기업은 현지에서 협력사·투자자를 직접 만나 해외 투자유치, 현지 법인 설립, 계약 체결을 추진하는 등 8주에 걸쳐 해외 창업생태계 안착에 도전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제품 현지화, 현지 홍보를 위해 필요한 해외진출자금 6천만원도 지원 받을 수 있고, 현지 비즈니스 문화와 산업군 동향 등 시장정보와 사무공간도 제공받는다.
중기부 강신천 기술창업과장은 "2022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한국 창업기업이 전체 혁신상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는 케이(K)-스타트업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경쟁력을 인정받는 우리 창업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케이(K)-스타트업 센터를 통해 긴밀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