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은 우주 이벤트 뭐가 있을까 [우주로 간다]

과학입력 :2022/05/24 11:22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발사, 스페이스X 인스피레이션4 미션 등 우주탐사에 있어 역사적인 해였던 2021년이 지났지만 올해도 우주탐사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23일(현지시간) 올해 남아 있는 우주 이벤트를 모아서 소개했다..

■ 5월 중순·6월 경 로켓랩, NASA 캡스톤 임무

사진=NASA/로켓랩/어드밴스드스페이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민간 로켓 기업 ‘로켓랩’과 손잡고 내년 초 25kg 전자레인지 크기의 소형 궤도선 ‘캡스톤’을 달 궤도에 보내는 임무를 계획하고 있다. 캡스톤은 NASA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의 일환으로 이후 달 정거장이 돌게 될 궤도를 먼저 돌며 테스트하는 임무를 맡았다.

하지만 캡스톤 임무는 이미 여러 차례 지연돼 현재는 발사 기간이 최대 6월 22일까지 조정된 상태다.

■ 7월 러시아, 달 탐사선 루나 25호 발사

1976년 루나 24호 발사 이후 45년 만에 달 탐사 재개를 선언한 러시아는 오는 7월 달 탐사선 루나 25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러시아 루나 25호 (사진=NASA)

루나 25호는 오는 7월 러시아 우주기지인 보스토치니에서 3단 로켓인 소유스-2.1b에 실려 발사되며, 달 남극 근처 보구슬라프스키 크레이터에 착륙할 예정이다. 로스코스모스는 루나 25호를 통해 달 표면 착륙 기술을 확보하고, 로봇팔과 드릴 장비로 달 토양 샘플을 채취한다고 밝혔다.

달에 간 탐사 로버는 달의 남극을 연구하여 달 지표면의 구성 성분을 분석하고 달 대기권의 플라스마와 먼지를 연구할 예정이다.

■ 8월 NASA 아르테미스 1호 발사

인간을 다시 달로 보내는 아르테미스 임무가 쉽지 않다. NASA는 지난 4월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진행된 아르테미스 1호에 대한 성능 시험이 기술적인 문제로 중단됐다고 발표했다. 

NASA가 케네디우주센터에서 SLS 로켓의 모습을 처음으로 대중 앞에 공개했다. (사진=NASA)

NASA는 아르테미스 1호를 올해 5~6월쯤 발사해 무인 비행 시험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기술적 문제를 들어 발사 시기를 오는 8월로 늦췄다.

아르테미스 1호는 NASA가 인간을 직접 우주로 보내기 전, SLS 로켓과 오리온 우주선의 설계와 안전성을 증명하기 위해 발사되는 우주선이다. NASA는 2025년까지 여성을 포함한 우주인 2명을 달에 보내고 향후 달에 유인 기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8월 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

올해 8월 우리가 만든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가 발사될 예정이다. 

국내 최초 달 탐사선에 탑재될 주요 관측 장비들 (자료=과기정통부)

다누리에는 고해상도 카메라, 광시야 편광카메라, 자기장측정기, 감마선분광기, 우주인터넷 검증기, 섀도캠 등의 6종의 과학 탑재체가 실리는데 달 상공 100㎞에서 1년 동안 머무르면서, 한국의 달착륙선의 후보지 탐색, 달 생성의 원인 연구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다누리는 오는 8월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 8월 보물 소행성 탐사선 ‘프시케’ 우주선 발사

보물 소행성이라고 불리는 '16프시케'(16 Psyche) 소행성 탐사를 위한 NASA 프시케 우주선이 오는 8월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소행성으로 떠날 예정이다.

프시케 우주선 (사진=NASA/JPL-칼텍/ASU)

16프시케는 암석과 얼음으로 구성된 일반적인 소행성과 달리 철과 니켈, 금과 같은 귀중한 광물로 가득 차 있어 일각에서는 16프시케의 가치가 1000경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 9월 26일 NASA 다트 소행성에 충돌

소행성 충돌 우주선 DART (사진=NASA/존스홉킨스 APL)

작년 11월 NASA는 우주선을 발사해 소행성과 충돌시키는 것을 목표로 다트(DARR) 우주선을 발사했다. 다트 우주선은 소형차 크기로 발사 후 약 1년간 우주를 항해해 지구에서 약 1100만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디디모스(직경 700m) 소행성의 궤도를 돌고 있는 디모르포스(직경 160m) 위성에 충돌할 예정이다.

NASA는 오는9월 26일부터 10월 사이 소행성 디모르포스와 충돌시킬 예정이다. 께 발사되는 이탈리아 우주국의 소형 위성이 전 과정을 기록하며, 유럽우주청(ESA)도 2024년 탐사선 헤라를 발사해 충돌의 효과, 즉 디모르포스 위성의 질량 및 궤도 변화 여부를 조사한다.

■ 9월 29일 주노 탐사선 유로파에 근접 비행

주노 탐사선은 2011년 지구를 떠나 2016년 목성에 도착해 목성 주위를 돌며 과학자들이 가스 거인 목성의 기원과 구성 성분에 대해 더 많이 배울 수 있도록 멋진 사진과 귀중한 데이터를 지구로 보내주고 있다.

주노는 오는 9월 말 목성의 위성 중 하나인 유로파(Europa)로 가깝게 다가갈 예정이다. 유로파는 두꺼운 얼음 아래에 바다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천체로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큰 곳으로 알려져 있다.

■ 올해 언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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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페이스X의 차세대 달/화성 탐사용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시험 비행이 계획되어 있다. 또,제프 베조스가 이끄는 블루오리진의 재활용 가능한 중형 로켓 뉴 글랜의 발사도 계획되어 있다.

또, 2022년 하반기에는 인도가 자체 개발한 가가니안 우주선에 비옴미트라 휴머노이드 로봇을 태워 우주로 보내는 임무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