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배터리 탑재 폭스바겐 전기차, 가장 높은 곳 달렸다

해발 5816m 세계 최고도 주행 기네스 신기록…안정성·내구성 갖춘 배터리 덕분

카테크입력 :2022/05/24 10:27    수정: 2022/05/24 10:28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폭스바겐 전기차 된 전기차 ‘ID.4 GTX’가 세계 최고도 주행 전기차로 기네스 신기록을 세웠다.

24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폭스바겐 ID.4 GTX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해발 고도 5천816m에 이르는 볼리비아 휴화산 우투런쿠산을 주행하는데 성공,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서 달리는 전기차에 등극했다. 이 차량은 1회 충전으로 약 480km(300마일)를 운행할 수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77kWh의 고용량·고성능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번 기네스 신기록 도전은 장거리 전문 드라이버인 라이너 지틀로우가 설립한 챌린지4팀이 전기차의 안전성과 성능을 증명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시행한 프로젝트다. 챌린지4팀은 2021년 5만6천km에 이르는 미국 48개주 횡단에 성공해 ‘단일국가 최장거리 운행 전기차’ 기네스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폭스바겐 전기차 ID.4 GTX 옆에서 챌린지4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폭스바겐 전기차 ID.4 GTX.

라이너 지틀로우는 “우리 목표는 극한 환경에서도 최고 성능으로 주행하는 전기차를 보여줌으로써 전기차 잠재력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기네스 신기록 수립의 1등 공신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는 고지대 주행시 낮은 기압과 기온 등으로 인해 연비와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극한 상황 속에서도 고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내구성과 안전성을 갖춘 배터리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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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세운 지틀로우와 챌린지4팀에 축하를 보낸다”며 “이번 기네스 신기록을 통해 혹독한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과 폭스바겐은 2016년부터 폭스바겐 전기 자동차용 모듈식 플랫폼인 MEB 플랫폼(MEB·Modular E-Antriebs Bauskasten)을 공동 개발하면서 최적화를 통한 고성능 배터리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