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EF 본격 '시동'…정부, 회원국과 전략적 운영방안 논의

IPEF 출범 정상회의 직후, 제1차 IPEF 장관회의 열려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가 23일 공식 출범한 가운데 정부가 회원국들과 앞으로 기구의 전략적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Indo-Pacific Economic FRAMEwork)’ 출범 정상행사 직후 열린 참여국 장관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장관회의에는 IPEF 출범에 참여한 13개국 장관이 참석했다. IPEF 출범 이후 진행될 협의 절차 등 향후 논의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IPEF는 기존 자유무역협정(FTA)과 달리 팬데믹 이후 부각한 공급망·디지털·청정에너지 등 신통상의제를 핵심이슈로 하는 인태지역 새로운 경제통상플랫폼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강당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뉴스1)

IPEF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인도태평양지역 주요 12개국과 미국이 함께 참여하는 거대 경제협력체다. GDP와 인구 기준으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보다 큰 규모의 경제블록이다. 우리나라 세계 교역의 40%를 차지한다.

우리나라는 IPEF 출범 초기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해왔다. 공급망·디지털·청정에너지·탈탄소 등 인태지역 통상규범 논의에 룰메이커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장관회의에 참석한 장관들은 IPEF가 개방적이면서도 포용적인 역내 경제협력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오는 6월 차기 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세부의제별 협의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