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개도국 환경현안 해결…'한-다자개발은행 친환경 협력 토론회' 개최

세계은행·국제금융공사·미주개발은행·아시아개발은행·중미경제통합은행 참석

환경부가 세계 주요 다자개발은행(MDB)과 함께 24일 ‘제1회 한-다자개발은행 친환경(그린) 협력 토론회(포럼)’를 개최한다.

토론회에서는 개발도상국 환경 현안을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국가 단위보다는 지역 단위의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토론회에는 세계 5대 다자개발은행인 세계은행·국제금융공사·미주개발은행·아시아개발은행·중미경제통합은행 관계자가 대면 또는 온라인으로 참여해 지역별로 필요한 협력 방향을 제안할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한국환경공단·수출입은행 등 국내 주요 기관과 기업은 몽골 등 그간 개발도상국 환경협력사업으로 진행했던 주요 사업에 대해 소개한다.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전경

최근 다자개발은행의 관심 분야인 자원순환과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도 공유한다.

환경부는 토론회를 통해 우리나라와 다자개발은행이 공동 목표를 설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토론회에서 국내기업과 개발도상국이 추진할 협력사업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자개발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기업이 해외 환경협력사업에 참여할 기회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근 다자개발은행은 투자 여력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이 건전한 경제·사회적 발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재정과 기술을 제공하는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상당수 다자개발은행이 기후위기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최근 5년간(2016~2020년) 기후금융 규모가 5천787억 달러에 이르는 등 기후위기 대응 재원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법정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탄소중립 세계화 추세에 따라 다자개발은행 재원을 활용한 해외 환경시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다자개발은행과의 국제협력 활성화를 통해 국내기업의 해외사업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